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삼성이 5위에 올랐다. (사진=인터브랜드 갈무리)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기업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삼성이 5위, 현대차가 3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한화로 환산하면 삼성은 118조원, 현대차는 2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미국 현지시간)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914억 달러(한화 약 117조8146억원)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업계 시황 약세에도 휴대폰,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의 브랜드 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올랐다.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포함된 것. 미국 이외 기업으로 유일하게 2020년부터 글로벌 5대 브랜드 업체로 자리잡았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와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공감력·차별성·고객참여·일관성·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 방법에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셈이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전사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원삼성’ 기반 고객경험 강화 전략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과 게이밍 경험 제공 ▲6G 차세대 통신, AI, 전장, AR·VR 등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전 제품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마케팅실 산하에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D2C센터’,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 강화를 맡은 ‘CX-MDE센터’를 운영하며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자사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미래 기술에서도 5G·6G, AI, 전장 등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부문에서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D램 양산 등 혁신을 지속하고 AI, 오토모티브 등 유망 산업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SG 경영에서도 갤럭시 S23 등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과 글라스 등을 활용한다든지,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필터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고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결 경험, 미래 기술 리더십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현대차가 32위에 이름을 올랐다. (사진=인터브랜드 갈무리) 현대차도 인터브랜드의 이번 ‘2023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204억 달러(한화 약 26조3058억원)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2위에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후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브랜드 순위 52계단, 브랜드 가치 169억 달러가 오르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올해 현대차 브랜드 순위는 지난 2022년 35위에서 32위로 올랐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대비 약 18% 올랐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친환경 상품 및 혁신적 기술을 통해 브랜드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고, 지속 가능성 등 인류의 핵심 가치에 대해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전동화’라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의 정신과 디자인을 이은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등 인본주의 기반의 브랜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인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로 아이오닉 6가 올해 4월 선정됐고, 지난해 아이오닉 5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달성해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모빌리티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현대차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의 노력은 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기 위한 우리의 헌신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브랜드 올해 100대 브랜드에서 1위는 애플, 2위 마이크로소프트, 3위 아마존, 4위는 구글이 차지했다. 6위와 7위는 각각 토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가, 12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기아는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118조·현대차 26조원…브랜드 가치 세계 순위는?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선정…삼성 5위·현대차 32위

손기호 기자 승인 2023.11.21 16:39 의견 0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삼성이 5위에 올랐다. (사진=인터브랜드 갈무리)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기업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삼성이 5위, 현대차가 3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한화로 환산하면 삼성은 118조원, 현대차는 2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미국 현지시간)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914억 달러(한화 약 117조8146억원)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업계 시황 약세에도 휴대폰,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의 브랜드 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올랐다.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포함된 것. 미국 이외 기업으로 유일하게 2020년부터 글로벌 5대 브랜드 업체로 자리잡았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와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공감력·차별성·고객참여·일관성·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 방법에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셈이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전사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원삼성’ 기반 고객경험 강화 전략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과 게이밍 경험 제공 ▲6G 차세대 통신, AI, 전장, AR·VR 등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전 제품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마케팅실 산하에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D2C센터’,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 강화를 맡은 ‘CX-MDE센터’를 운영하며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자사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미래 기술에서도 5G·6G, AI, 전장 등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부문에서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D램 양산 등 혁신을 지속하고 AI, 오토모티브 등 유망 산업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SG 경영에서도 갤럭시 S23 등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과 글라스 등을 활용한다든지,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필터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고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결 경험, 미래 기술 리더십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현대차가 32위에 이름을 올랐다. (사진=인터브랜드 갈무리)


현대차도 인터브랜드의 이번 ‘2023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204억 달러(한화 약 26조3058억원)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2위에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후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브랜드 순위 52계단, 브랜드 가치 169억 달러가 오르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올해 현대차 브랜드 순위는 지난 2022년 35위에서 32위로 올랐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대비 약 18% 올랐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친환경 상품 및 혁신적 기술을 통해 브랜드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고, 지속 가능성 등 인류의 핵심 가치에 대해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전동화’라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의 정신과 디자인을 이은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등 인본주의 기반의 브랜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인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로 아이오닉 6가 올해 4월 선정됐고, 지난해 아이오닉 5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달성해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모빌리티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현대차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의 노력은 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기 위한 우리의 헌신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브랜드 올해 100대 브랜드에서 1위는 애플, 2위 마이크로소프트, 3위 아마존, 4위는 구글이 차지했다. 6위와 7위는 각각 토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가, 12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기아는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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