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향남 건설현장을 점검하는 이한준 LH 사장. (사진=LH)
LH는 건설 단계별 검증·관리 역량을 높여 부실시공을 근절하고 공공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한 건설혁신방안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LH가 발표한 건설혁신방안은 ▲기술책임 혁신 ▲품질관리 혁신 ▲건설풍토 혁신 ▲인적자원 혁신 ▲디지털DX 혁신 등 5가지 전략이 담겼다. 이 같은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44개의 과제도 설정했다.
특히 LH는 발주기관으로 품질관리 혁신을 위해 현장 중심의 품질검수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발주기관으로 책임감 제고 차원에서 본사와 지역본부에 각각 현장 중심 원스톱 품질 검수를 담당할 품질관리처와 품질전담부서를 신설한다.
서류와 마감 위주의 준공검사는 비파괴 구조검사와 안전점검 보고서를 교차 확인하고 정기안전점검을 기존 3회에서 5회로도 늘린다는 게 LH의 계획이다.
또 디지털 건설 시공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스마트건설처를 신설하고 건설산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부실시공 문제 제거 및 주택품질 제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LH는 3차원의 가상공간에다 설계, 시공에 필요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BIM 기반 통합 플랫폼을 내년년까지 구축하고 시공과정을 수기로 기록 관리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다는 방침이다. AI, IOT를 활용해 전국 건설현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도 운영한다.
더불어 설계도면 및 영상기록 등은 공개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시공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시공과정 기록서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설계도면 및 영상기록 등은 공개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시공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시공과정 기록서버도 구축한다. 철근이 포함된 부재 자체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것으로 공정을 표준화해 현장에서의 오류발생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책임 건설을 위한 상벌체계도 개편한다. 중대한 구조적 부실 유발업체는 입찰시 실격 처리하고 입찰 시 시공평가 배점 차등을 확대해 우수업체와 불량업체 간 변별력을 높인다. LH 퇴직자가 소속된 업체에게는 용역 심사에서 최대 감점을 부과해 건설사업 수주를 원천 배제한다.
이한준 LH사장은 이에 맞춰 지난 19일 화성 임대주택 건설현장을 찾아 주택품질확보 의지를 다졌다. 현장에서는 IoT CCTV를 살펴보고 주요 공종인 철근배근 시공확인 과정에 대한 영상기록을 시연하는 등 건설혁신방안 중 하나인 건설현장 디지털DX 이행 현황 점검이 이뤄졌다.
이한준 사장은 “국민 안전이라는 기본가치 아래 부실시공을 없애고 고품질 주택을 건설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나아가 스마트기술 확대, 생산방식의 점진적 변화 등 건설업 혁신에 앞장서 건설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