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지난 4년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삼성물산, 그래픽=뷰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중동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과에 웃었다. 처음으로 조 단위 영업이익을 내면서 부동산 경기 한파를 넘었다.
삼성물산이 2023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 1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34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2.3%, 18.2% 늘어난 수치다.
삼성물산 4분기 실적은 매출 4조6780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이다. 해외 현장 화재 관련 리스크 비용 반영으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2.8%p 낮아진 2.9%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의 매출에서 국내 매출은 10조610억원, 해외 매출은 9조2490억원이다. 해외와 국내의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부동산 침체를 극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카타르 태양광, 네옴터널 등 양질의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 및 국내외 수주 증가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신규 수주를 늘리면서 곳간 규모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9조228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조724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 늘었다.
삼성물산은 내년 매출 전망으로 17조9000억원, 신규 수주는 18조원을 제시했다. EPC와 하이테크, 주택 등 기존 사업은 수익성 중심 사업을 유지하고 에너지솔루션과 스마트시티, 홈플랫폼 등을 통해 신사업 성과 창출 및 고수익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신사업 분야 성과 본격화를 통한 수주 지속 확대에도 나선다.
삼성물산 측은 "네옴과 신재생 등 신사업 분야 수주가 본격화 되고 주택사업은 핵심권역 중심으로 선별 수주 및 수익 모델을 다별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