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전라남도 1호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은 지난 15일 전남 장성군 남면에서 열린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에 참석해 “AI·클라우드 전환 시대 핵심 인프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개호 국회의원, 김한종 장성군수 등 정부·지자체·정계 인사와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이후 민간이 주도하는 첫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비는 3959억원으로, 수전용량 26MW급 규모의 데이터센터(지상 6층)와 운영동(지상 2층)이 연면적 2만4244㎡ 부지에 들어선다.

사업지는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위치해 국가 AI데이터센터, 산학혁신 단지 조성과 맞물려 미래 디지털 산업벨트 구축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출자와 시공을 동시에 맡아 개발부터 운영까지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사업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시행법인 파인디씨PFV와 도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사는 오는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AI·빅데이터 확산으로 대규모 저장·처리시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양재동 GDC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데이터센터를 적기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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