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삼성화재의 주가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화재의 지난 4분기 지급여력비율(K-ICS)이 271.9%로 전분기대비 8.6%포인트 상승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며 업종 최선호주 평가를 유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보험손익은 예실차와 기타 보험손익이 악화되며 크게 감소한 반면, 투자손익은 금융상품 처분손실 축소로 개선됐다"며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아직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2024년의 경우 예상 K-ICS비율을 257.5%에서 271.3%로 상향하고, 예상 주당배당금도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소폭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6만원에서 4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연간 실적발표를 통해 전년대비 12% 증가한 1조82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세전 이익(2조4446억원)으로는 창사 이래 처음 2조원을 넘겼다.
메리츠화재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2% 늘어난 1조5748억원을 기록, 호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전에 삼성화재를 따라잡는다는 목표다.
반면, 2022년 1위 기록을 달성한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조53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메리츠화재에도 근소한 차이(381억원)로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