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매각에 나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 부지.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알짜' 부지 재공급에 나선다.
LH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 부지를 실수요자 대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급대상 토지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8264㎡이고 공급예정가격은 최초 공급과 동일한 4024억 원 수준이다.
지난 26일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5월 23일 낙찰자를 선정해 8월 23일에 계약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 시 매각대금 전액을 완납해야 한다. 대금 완납 시 토지 사용은 즉시 가능하다.
LH는 지난해 최초 공급과 달리 이번 재공급은 입찰신청 및 대금납부일정 등에 충분한 여유를 뒀다. 실수요자들의 입찰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다. 해당 부지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첫 입찰 공고를 냈으나 공고 이후 계약 체결까지 기한은 두 달 남짓에 불과했다.
LH가 이번에 공급하는 부지가 위치한 여의도는 국제금융 중심지로 계획되고 있다. 한강변의 국제적 수준을 갖춘 매력적인 도심환경을 갖추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최종 확정되면 이번 공급되는 토지가 위치한 ‘도심기능 지원지구’는 공공·생활편익·주거 등 다양한 입지 활용이 가능해진다.
LH 관계자는 “여의도는 서울시의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 계획(안)’과 노후아파트 재건축 사업 본격 추진 등의 각종 개발호재가 집중돼 가장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라며 “이번에 재공급하는 여의도동 61-2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