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게시된 매물. (사진=연합뉴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5% 떨어졌다.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나타냈다.
수도권(-0.04%→-0.04%)과 서울(-0.02%→-0.02%)은 하락폭을 유지했으나 지방(-0.05%→-0.06%)은 확대했다.
서울에서 강북 14개구는 0.03%, 강남 11개구는 0.0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강북구(-0.09%)와 도봉구(-0.06%)의 하락율이 두드러졌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03%)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서초구(0.00%)는 구축 하락과 신축 상승에 따라 보합세로 전환했다. 반면 관악구와 강동구는 각각 0.06%, 0.02%의 하락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단지에 대한 급매물 매수문의가 있지만 매도 희망가격 하향조정이 쉽게 진행되지 못하는 관망세"라며 "지역별·단지별 상승·하락 혼조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의 하락율은 각각 0.03%, 0.06%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지방에서도 5대 광역시(-0.09%)와 세종(-0.14%), 8개 도(-0.14%)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대구(-0.13%→-0.15%)와 부산(-0.08%→-0.11)은 하락폭을 전주 대비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면서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0.02%→-0.03%)에서 하락세가 확대됐으나 수도권(0.06%→0.08%)과 서울(0.05%→0.08%)이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하면서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서울 전세 시장은 매매관망세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전세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역세권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의 임차문의는 꾸준히 유지되고 신축 및 소형규모 위주로 거래 발생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