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 주 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 (자료=한국부동산원)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2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매매와 전세 모두 0.01% 상승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상승하며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43%), 서초구(0.28%)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37%), 용산구(0.2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상승세가 전체 상승률을 견인하며 0.06% 올랐으나 서울과 마찬가지로 상승폭은 둔화됐다. 경기지역은 성남 분당구(0.35%), 과천시(0.38%)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 흐름을 이어지며 0.02% 상승했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0.13%), 평택시(-0.13%) 등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인천은 0.02% 하락해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은 0.03% 하락하며 전주(-0.0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 중 대구(-0.09%), 대전(-0.07%) 등은 낙폭이 가장 컸으며 강원도(-0.05%)와 경북(-0.04%) 등 비수도권 지역도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0.00%)은 지역·단지별 혼조세 보이며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전세가격도 매매가격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입주물량이 많은 서초구(-0.16%) 등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으나 송파구(0.23%), 강동구(0.22%), 강서구(0.13%) 등은 일부 지역은 전세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0.01%)에서는 과천시(0.33%), 광주시(0.23%)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인천은 0.04% 하락하며 3주 연속 떨어졌다. 지방의 경우 세종(0.11%)는 대평·새롬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울산과 부산은 신축·학군지 위주로 상승하며 0.05% 상승했으나 나머지 지역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보합(0.00%)이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계약 체결됐으나,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거래가 감소해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전세가격의 경우 "역세권·선호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물부족 나타나며 가격 상승이 보이는 가운데, 입주물량 영향있는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해 서울 전체 상승폭은 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