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전경. (사진=LH)
최근 위례신도시 9-2블록 오피스텔 부지와 관련해 "2500억원 손실 위기의 호반건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주택 매입 정책 덕분에 구제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일부 매체의 보도에서는 1실당 10억원에 이르는 고가 오피스텔을 공공전세주택으로 LH가 대거 사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LH는 이날 "해당 오피스텔(336호) 매입약정 신청 건은 '든든전세' 유형으로 매입심의를 조건부 통과했지만, 현재까지 매입가격이나 약정 체결이 완료된 사실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LH는 "토지 가격은 객관적인 감정평가를 통해 산정하고 건물 가격은 실제 공사비 검증 과정을 거친 뒤 사후 결정될 예정"이라며 "설계도면과 공사내역서 제출, 원가계산기관 내역검증, LH 가격심의 등 투명한 절차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LH 측은 "해당 사업은 특정기업 손실보전이 목적이 아니라 공공주택 공급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보편적 사업방식"이라며, 만약 협의 과정에서 적정성이 미확보될 경우 매입 절차를 종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앞으로 "위례 지역 학교 과밀, 교통혼잡 등에 대한 지역민 우려를 감안, 지자체·교육청 등과 사전협의를 충분히 거쳐 최종 약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