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딥마인드)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가 생성형 AI로 만든 2D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 딥마인드는 게임 제작 메커니즘을 학습한 생성형 AI '지니'를 공개했다.
'지니'는 이미지나 사진, 스케치를 넣으면 곧바로 플레이 가능한 2D 플랫포머 게임을 생성한다. 텍스트만 입력해도 AI가 이를 해석해 적절한 스타일의 맵을 제작해낸다.
딥마인드는 이를 '세계 생성(World Generative)' AI 모델, 줄여서 '지니(Genie)'라고 이름 지었다. 이용자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게임 속 '세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둔 셈이다.
딥마인드는 현재 성능에 도달하기까지 '지니'에게 110억개의 매개변수를 학습시켰으며, 20만개 이상의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통해 게임 메커니즘을 익혔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니'는 특정 데이터를 입력해 학습해야 하는 기존 AI들과 달리 동영상으로부터 곧바로 행동과 상호 작용을 관찰하고 학습한다는 특징을 지녔다고 전했다.
(사진=딥마인드)
'지니'는 가상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뿐 아니라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캐릭터까지 생성해내며 게임 제작 AI임을 증명했다.
예를 들어 “점토로 만들어진 플레이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줘(Generate playable world constructed from clay)”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즉시 점토 화풍 배경의 2D 맵과 캐릭터가 생성되는 식이다.
만들어진 캐릭터는 여타 2D 플랫포머 게임과 같이 상하좌우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현재 '지니'는 시범 운영 단계로, 공식 홈페이지에 연구 방식과 시연 영상만 공개된 상태다. 일반 이용자들에게 공개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는 지니가 게임 개발에 적용되면 손쉽게 게임 어셋(Asset)을 제작하는 등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딥마인드는 "이번에는 플랫포머 (게임)에만 중점을 두었지만, 지니는 일반적인 다른 상황에도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