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수익성이 손해보험사는 개선된 반면, 생명보험사는 악화돼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감독원은 23일 국내에서 영업 중인 생보사 22곳, 손보사 31곳의 '2024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생보사 1조8749억원, 손보사 2조9694억원 등 총 4조84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1%(6052억원) 감소한 규모다. 생보사의 경우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 투자손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34.8%(1조12억원) 순익이 급감했다. 보장성보험(13.3%)의 수입보험료가 증가했지만 저축성(-9.2%), 변액보험(-2.1%), 퇴직연금(-33.5%) 등은 감소했다. 반면 손보사는 투자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발생사고부채 감소 등 일회성 이익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5.4%(3960억원) 증가했다. 자동차(-0.3%), 퇴직연금(-4.7%) 등의 수입보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기보험(4.9%), 일반보험(10.2%)의 증가에 힘입어 플러스를 기록했다. 생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은 각각 0.85%, 7.48%로 전년동기 대비 0.5%포인트, 4.11%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사는 3.46%, 19.17%로 각각 0.28%포인트, 1.02%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은 "보험손익 개선 영향에도 금융자산 평가손실에 따른 투자손익 악화 등으로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신회계제도 도입 및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회사 손익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자료=금융감독원

보험사 1Q 순익 ‘희비’...생보 35%↓손보 15%↑

당기순익 생보 1.9조, 손보 3.0조...격차 1조 넘어
금감원 "금융자산 평가손실 따른 투자손익 악화"
부동산PF,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 가능성 주시

최중혁 기자 승인 2024.05.23 13:28 의견 0

보험사 수익성이 손해보험사는 개선된 반면, 생명보험사는 악화돼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감독원은 23일 국내에서 영업 중인 생보사 22곳, 손보사 31곳의 '2024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생보사 1조8749억원, 손보사 2조9694억원 등 총 4조84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1%(6052억원) 감소한 규모다.

생보사의 경우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 투자손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34.8%(1조12억원) 순익이 급감했다.

보장성보험(13.3%)의 수입보험료가 증가했지만 저축성(-9.2%), 변액보험(-2.1%), 퇴직연금(-33.5%) 등은 감소했다.

반면 손보사는 투자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발생사고부채 감소 등 일회성 이익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5.4%(3960억원) 증가했다.

자동차(-0.3%), 퇴직연금(-4.7%) 등의 수입보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기보험(4.9%), 일반보험(10.2%)의 증가에 힘입어 플러스를 기록했다.

생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은 각각 0.85%, 7.48%로 전년동기 대비 0.5%포인트, 4.11%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사는 3.46%, 19.17%로 각각 0.28%포인트, 1.02%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은 "보험손익 개선 영향에도 금융자산 평가손실에 따른 투자손익 악화 등으로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신회계제도 도입 및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회사 손익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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