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국내 게임사들이 연이어 신작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딛고 대형 신작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양새다. 각 게임사들은 MMORPG 등 다수의 이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하는 대형 작품들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MMORPG는 '리니지라이크'류에 대한 높은 피로감으로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그럼에도 게임사로서는 확실한 '캐시카우'로 매출을 견인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먼저 넷마블은 오는 29일 신작 MMORPG '레이븐2'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이븐2'는 지난 2015년 출시된 후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고 대한민국게임대상 6관왕을 달성한 히트작 '레이븐'의 후속작으로, 원작의 다크판타지 세계관과 콘솔 AAA급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이 특징이다.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레이븐2'는 다크판타지 콘셉트를 채용해 선혈 표현, 뒤틀린 인체 등 잔혹한 묘사에 중점을 둔 작품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 게임은 정통 하드코어 MMORPG를 추구하며, 성인 게임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고정 이용자 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레이븐2'의 정식 서비스는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다크판타지 장르는 해외에서도 두터운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할 경우 높은 흥행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MMORPG를 출시해 시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MMORPG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레이븐2'릍 통해 시장 파이를 키워가는 모양새다. (사진=카카오페이지 웹툰 '템빨' 페이지 갈무리) 넥슨은 최근 그레이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규 MMORPG '프로젝트T'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T'는 글로벌 흥행 웹소설·웹툰 '템빨' IP를 그레이게임즈가 재해석해 PC와 모바일로 개발 중인 MMORPG다. 주된 스토리는 중세 판타지 배경의 게임속에서 우연히 초월적인 힘을 얻은 주인공 신영우의 성장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 그레이게임즈에 따르면 '프로젝트T'에는 원작의 가상 현실과 중세 배경이 결합된 세계관에 '히든 퀘스트' 및 '히든 클래스', '서사', '크래프트 시스템'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더해진다. 특히 건국, 전쟁, 작위 부여 등의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사진='프로젝트 LLL'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포스트리니지' 시대를 천명한 엔씨소프트는 신작 MMO 슈팅 게임 '프로젝트 LLL'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리니지라이크'류 중심의 개발 기조를 벗어나, 서구권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 대작을 선보인다는 심산이다. 엔씨에 따르면 '프로젝트 LLL'은 SF 오픈월드에 3인칭 슈팅(TPS)요소가 결합된 혼합 장르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게임은 폐허로 변한 근미래의 서울, 시공간의 뒤틀림 등 SF 세계관이 더해진 것이 특징으로, 지난해 11월 지스타 공개 시연에서도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기대감을 확보했다. 엔씨는 근시일 내 '프로젝트 LLL'의 이용자 대상 대규모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테스트와 함께 게임의 정식 명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엔픽셀이 개발 중인 신작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도 2025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이 게임은 지난 3월 미국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 출품돼 많은 이목을 모은 바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의 서사시'라는 한국어 직역에 걸맞게 시간을 활용하는 독특한 콘셉트가 특징으로, 이용자들은 시간을 역행하거나 멈추는 등 초능력을 활용해 전투를 벌일 수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글로벌 시장을 노린 게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세계관이나 서사는 물론 BM까지 서구권 시장에 초점을 두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이 게임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공식 페이지를 오픈했으며,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전과는 다르다…대형 신작 선보이는 韓 게임업계

넷마블-넥슨-엔씨-카카오게임즈 등…차별점 내세워 시장 공략 나서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5.27 11:33 의견 0
(사진=넷마블)

국내 게임사들이 연이어 신작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딛고 대형 신작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양새다.

각 게임사들은 MMORPG 등 다수의 이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하는 대형 작품들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MMORPG는 '리니지라이크'류에 대한 높은 피로감으로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그럼에도 게임사로서는 확실한 '캐시카우'로 매출을 견인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먼저 넷마블은 오는 29일 신작 MMORPG '레이븐2'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이븐2'는 지난 2015년 출시된 후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고 대한민국게임대상 6관왕을 달성한 히트작 '레이븐'의 후속작으로, 원작의 다크판타지 세계관과 콘솔 AAA급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이 특징이다.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레이븐2'는 다크판타지 콘셉트를 채용해 선혈 표현, 뒤틀린 인체 등 잔혹한 묘사에 중점을 둔 작품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 게임은 정통 하드코어 MMORPG를 추구하며, 성인 게임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고정 이용자 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레이븐2'의 정식 서비스는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다크판타지 장르는 해외에서도 두터운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할 경우 높은 흥행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MMORPG를 출시해 시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MMORPG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레이븐2'릍 통해 시장 파이를 키워가는 모양새다.

(사진=카카오페이지 웹툰 '템빨' 페이지 갈무리)

넥슨은 최근 그레이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규 MMORPG '프로젝트T'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T'는 글로벌 흥행 웹소설·웹툰 '템빨' IP를 그레이게임즈가 재해석해 PC와 모바일로 개발 중인 MMORPG다. 주된 스토리는 중세 판타지 배경의 게임속에서 우연히 초월적인 힘을 얻은 주인공 신영우의 성장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 그레이게임즈에 따르면 '프로젝트T'에는 원작의 가상 현실과 중세 배경이 결합된 세계관에 '히든 퀘스트' 및 '히든 클래스', '서사', '크래프트 시스템'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더해진다. 특히 건국, 전쟁, 작위 부여 등의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사진='프로젝트 LLL'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포스트리니지' 시대를 천명한 엔씨소프트는 신작 MMO 슈팅 게임 '프로젝트 LLL'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리니지라이크'류 중심의 개발 기조를 벗어나, 서구권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 대작을 선보인다는 심산이다.

엔씨에 따르면 '프로젝트 LLL'은 SF 오픈월드에 3인칭 슈팅(TPS)요소가 결합된 혼합 장르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게임은 폐허로 변한 근미래의 서울, 시공간의 뒤틀림 등 SF 세계관이 더해진 것이 특징으로, 지난해 11월 지스타 공개 시연에서도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기대감을 확보했다.

엔씨는 근시일 내 '프로젝트 LLL'의 이용자 대상 대규모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테스트와 함께 게임의 정식 명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엔픽셀이 개발 중인 신작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도 2025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이 게임은 지난 3월 미국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 출품돼 많은 이목을 모은 바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의 서사시'라는 한국어 직역에 걸맞게 시간을 활용하는 독특한 콘셉트가 특징으로, 이용자들은 시간을 역행하거나 멈추는 등 초능력을 활용해 전투를 벌일 수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글로벌 시장을 노린 게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세계관이나 서사는 물론 BM까지 서구권 시장에 초점을 두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이 게임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공식 페이지를 오픈했으며,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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