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위), '로스트아크'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스마일게이트) 국내 대표 PC MMORPG로 꼽히는 '메이플스토리', '로스트아크'가 한날한시에 여름 쇼케이스를 예고하며 정면승부에 나섰다. 여름방학은 특히 게임사들에게는 '성수기'로 꼽히는 구간이다. 올여름 시장 주도권을 가져올 게임이 누가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스마일게이트 RPG의 '로스트아크'가 오는 6월 8일 오후 4시에 각각 여름 쇼케이스 '마일스톤', '로아온 썸머'를 동시에 진행한다. '메이플'과 '로스트아크' 간의 경쟁은 국내 PC MMORPG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구도다. '메이플스토리'가 '없데이트'라고 불리는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는 기간엔 '로스트아크'로 건너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으며, 반대의 경우도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이용자들은 농담삼아 "'메이플'이 흥하면 '로스트아크'가 부침을 겪고 있는 것이고, 반대로 '로스트아크'가 인기를 끌면 '메이플'이 고난의 행군길을 걷는 중이다"라고 언급한다. 이용자 층이 상당수 겹치는 만큼, 각 게임의 흥행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갈무리)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는 오는 8일 각각 풍성한 콘텐츠를 담은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먼저 '메이플스토리'는 올해 여름 쇼케이스 '마일스톤'에서 신규 콘텐츠를 소개한다. 마일스톤은 이정표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이번 행사에서 차후 상세한 로드맵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는 생중계만이 아닌 게임 내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신규 맵 '메이플 스퀘어'가 추가되며, 해당 맵에서 이용자들은 운영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퀴즈 이벤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경험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량의 경험치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지난달 27일 진행된 테스트 방송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유저와 쇼케이스를 볼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며 이번 쇼케이스의 기획의도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메이플스토리'의 쇼케이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은 높다. 지난해 여름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6차 전직을 선보이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만큼, 신규 스킬이 추가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지난해 1월 출시된 '칼리' 이후 신규 직업이 나오지 않았기에 새로운 직업의 공개 역시 기대해볼 법하다. 또한 이번 쇼케이스에서 '에디셔널 큐브'의 삭제가 발표될 지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에디셔널 큐브'는 장비 아이템의 추가 잠재 능력을 재설정하게 해주는 강화 콘텐츠로, 이용자들에겐 '아랫 잠재'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앞서 김 디렉터는 지난 1월 장비 아이템의 '윗 잠재'를 재설정하는 '블랙 큐브'와 '레드 큐브'를 삭제하며 추후 '에디셔널 큐브' 역시 삭제 수순을 밟을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인게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에디셔널 큐브'는 당분간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는데, 이르면 이번 여름부터는 '아랫 잠재' 역시 전용 '큐브'가 아닌 메소(인게임 재화)를 통해 강화를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진=스마일게이트 RPG) 이에 맞서 '로스트아크'는 '로아온 썸머'에서 올여름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이용자들은 유튜브 알림 설정과 ‘로스트아크’ 카카오톡 채널 친구추가를 통해 생중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그간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와 관련해 지난 2020년부터 여름과 겨울 시즌마다 이용자들과 개발팀이 게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왔다. 행사가 매번 개최될 때마다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로아온 썸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번 '로아온 썸머'에서는 전재학 디렉터가 4월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한 '초각성', '솔로잉 엔드 콘텐츠', '각인 구조 개선'등의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신규 엔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목표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솔로잉 엔드 콘텐츠'는 이번 여름 업데이트에 추가된다고 공언된 부분이다. 해당 콘텐츠는 '발탄' 레이드부터 '상아탑'까지 제공되며, 핵심 장비 재료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는 이와 관련해 "파티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솔로잉으로 일정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초각성' 시스템이 추가된다. '초각성'은 기존의 각성기 2개를 업그레이드하는 콘텐츠로, 모든 클래스에게 각 2개씩 주어질 예정이다. 이에 더해 '초각성 스킬' 등 신규 스킬, 신규 전투 특성 역시 이전 방송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진 바 있으며, 이번 여름부터는 다양한 전투 시스템이 '로스트아크'에 더해질 전망이다.

"여름방학의 승자는 누구?"…'메이플-로아', 정면승부 나선다

같은 날 각각 여름 쇼케이스 예고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6.04 06:00 의견 0
'메이플스토리'(위), '로스트아크'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스마일게이트)

국내 대표 PC MMORPG로 꼽히는 '메이플스토리', '로스트아크'가 한날한시에 여름 쇼케이스를 예고하며 정면승부에 나섰다. 여름방학은 특히 게임사들에게는 '성수기'로 꼽히는 구간이다. 올여름 시장 주도권을 가져올 게임이 누가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스마일게이트 RPG의 '로스트아크'가 오는 6월 8일 오후 4시에 각각 여름 쇼케이스 '마일스톤', '로아온 썸머'를 동시에 진행한다.

'메이플'과 '로스트아크' 간의 경쟁은 국내 PC MMORPG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구도다. '메이플스토리'가 '없데이트'라고 불리는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는 기간엔 '로스트아크'로 건너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으며, 반대의 경우도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이용자들은 농담삼아 "'메이플'이 흥하면 '로스트아크'가 부침을 겪고 있는 것이고, 반대로 '로스트아크'가 인기를 끌면 '메이플'이 고난의 행군길을 걷는 중이다"라고 언급한다. 이용자 층이 상당수 겹치는 만큼, 각 게임의 흥행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갈무리)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는 오는 8일 각각 풍성한 콘텐츠를 담은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먼저 '메이플스토리'는 올해 여름 쇼케이스 '마일스톤'에서 신규 콘텐츠를 소개한다. 마일스톤은 이정표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이번 행사에서 차후 상세한 로드맵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는 생중계만이 아닌 게임 내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신규 맵 '메이플 스퀘어'가 추가되며, 해당 맵에서 이용자들은 운영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퀴즈 이벤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경험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량의 경험치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지난달 27일 진행된 테스트 방송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유저와 쇼케이스를 볼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며 이번 쇼케이스의 기획의도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메이플스토리'의 쇼케이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은 높다. 지난해 여름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6차 전직을 선보이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만큼, 신규 스킬이 추가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지난해 1월 출시된 '칼리' 이후 신규 직업이 나오지 않았기에 새로운 직업의 공개 역시 기대해볼 법하다.

또한 이번 쇼케이스에서 '에디셔널 큐브'의 삭제가 발표될 지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에디셔널 큐브'는 장비 아이템의 추가 잠재 능력을 재설정하게 해주는 강화 콘텐츠로, 이용자들에겐 '아랫 잠재'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앞서 김 디렉터는 지난 1월 장비 아이템의 '윗 잠재'를 재설정하는 '블랙 큐브'와 '레드 큐브'를 삭제하며 추후 '에디셔널 큐브' 역시 삭제 수순을 밟을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인게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에디셔널 큐브'는 당분간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는데, 이르면 이번 여름부터는 '아랫 잠재' 역시 전용 '큐브'가 아닌 메소(인게임 재화)를 통해 강화를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진=스마일게이트 RPG)

이에 맞서 '로스트아크'는 '로아온 썸머'에서 올여름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이용자들은 유튜브 알림 설정과 ‘로스트아크’ 카카오톡 채널 친구추가를 통해 생중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그간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와 관련해 지난 2020년부터 여름과 겨울 시즌마다 이용자들과 개발팀이 게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왔다. 행사가 매번 개최될 때마다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로아온 썸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번 '로아온 썸머'에서는 전재학 디렉터가 4월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한 '초각성', '솔로잉 엔드 콘텐츠', '각인 구조 개선'등의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신규 엔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목표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솔로잉 엔드 콘텐츠'는 이번 여름 업데이트에 추가된다고 공언된 부분이다. 해당 콘텐츠는 '발탄' 레이드부터 '상아탑'까지 제공되며, 핵심 장비 재료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는 이와 관련해 "파티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솔로잉으로 일정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초각성' 시스템이 추가된다. '초각성'은 기존의 각성기 2개를 업그레이드하는 콘텐츠로, 모든 클래스에게 각 2개씩 주어질 예정이다. 이에 더해 '초각성 스킬' 등 신규 스킬, 신규 전투 특성 역시 이전 방송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진 바 있으며, 이번 여름부터는 다양한 전투 시스템이 '로스트아크'에 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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