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4’의 ‘AI콘서트: AI 반도체’ 세션에서는 국내 토종 AI 반도체 기업들이 AI 시장에서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나눴다. (왼쪽부터) SV인베스트먼트 강민구 VC부문 이사, 리벨리온 오진욱 기술총괄, 세미파이브 김종기 CSO, 퓨리오사에이아이 백준호 대표 (사진=손기호 기자) “스마트폰, TV, 자동차, 데이터케이블까지 AI가 안 쓰이는 곳이 없다” “100조원 시장에서 2027년 200조원의 AI 시장으로··· AI 반도체의 중요성도 커졌다” 13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4’의 ‘AI콘서트: AI 반도체’ 세션에서는 국내 토종 AI 반도체 기업들이 AI 시장에서 발전 가능성을 이처럼 말했다. 최근 SK텔레콤의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과 합병을 밝힌 AI 반도체기업 리벨리온은 1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AI 반도체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진욱 리벨리온 기술총괄은 “3년8개월 판교에서 5명으로 시작했지만, 구성원들은 AI 가속기에 대한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다”며 “당시 금융권에 영상인식 솔루션을 만들었는데, 이제는다양한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도 뻗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미파이브 김종기 CSO는 “창립 5주년을 맞이했는데 반도체 설계 회사로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제공할까를 고민했다. 기술개발과 상용화하면서 일반적인 디자인하우스 대비 시간 등 50% 이하로 절약할 수 있었다”며 “반도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주금액 기준 매년 3배 성장하고 있다. 현재 인도, 베트남, 미국, 체코 프라하 400여명 엔지니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SV인베스트먼트 강민구 VC부문 이사는 세미파이브가 IPO를 앞두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성과를 거뒀다. 로직 반도체에서 핸드폰 프로세스에서 일정부분 글로벌 성과가 있었고, SSD 반도체에서 세계적으로 선두 차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백 대표는 “AI 반도체 회사는 그런 성과들 위에서 새 영역의 큰 흐름에서 개척하고 있다”며 “노하우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축적된 상태에서 다른 영역에서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역량을 집합해서 새로운 제품인 2세대를 론칭한다”며 “반도체 디자인 규모가 400억개의 트랜지스터 집적을 했는데, 내부적으론 잘 동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칩이 큰 성과 기대가 된다. 근본적인 체력을 길렀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활용범위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케이블까지 넘쳐난다. 세미파이브 김종기 CSO는 “AI 알고리즘은 데이터센터를 벗어나 스마트폰, TV, 자동차뿐 아니라 데이터전송 케이블에도 들어간다”며 “숫자로도 100조원 이상 시장이라고 하고 있다. 2027년이면 200조원 이상으로 시장이 커질 것. 실생활에서 안 쓰이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 등 트렌드는 어떻게 될까. 시장 수요는 어떻게 변화될까. 리벨리온 오진욱 기술총괄은 “온디바이스 AI 등 인메모리 컴퓨팅은 로직반도체 만들면 메모리 감당하는 유닛 모듈과 계산을 담당하는 모듈이 분리된다”며 “AI부터 연산에 있어서 메모리도, 연산율도 중요한데 이 사이에 데이터가 많이 오고간다. 전력량을 최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온디바이스 AI가 차량용, 컴퓨터 등 챗GPT 버금가는 기술들이 적용되기 위해 쏟아지고 있다”며 “조금 더 연구 많이 하는 곳에서는 사람의 뇌처럼 뉴런과 시냅스를 모방한 회로를 만들어 삶에서 더 가깝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퓨리오사AI 백진모 대표는 “잠재 고객사로 할 수 있는 수요자인 큰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만들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구글부터 아마존, 메타, MS 등 1세대 자체 칩을 만들고 있다”며 “AI 반도체가 자체 팀 꾸려서 개발하면 좋은 칩 나올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실패 확률이 높고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삼성도 엑시노스칩을 퀄컴과 협력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했다. 백 대표는 “자체 개발 칩을 할 수 있는 곳은 10개 미만인데, AI 칩 필요로 하는 회사는 수백만개에이른다”며 “데이터센터에서 외부 칩 필요로 하는 회사들 많다. 지금은 PoC 단계이지만 앞으로 시장이 커지면서 칩에 대한 수요 시장이 빅테이크와 기업들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4’의 ‘AI콘서트: AI 반도체’ 세션에서 SV인베스트먼트 강민구 VC부문 이사, 리벨리온 오진욱 기술총괄, 세미파이브 김종기 CSO, 퓨리오사에이아이 백준호 대표가 AI 발전 가능성에 대해 토크 콘서트를 갖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AI 소프트웨어 개발이 쏟아지면서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나눴다. 오진욱 리벨리온 기술총괄은 “AI가 삶에 줄 수 있는 파급력은 무궁무진하다. 그 예로 챗GPT가 대표적”이라며 “3년 전만 해도 이렇게 빨리 AI가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 오랜 시간 이 분야 있었지만, 최전선에서 AI가 발전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했다. 오 총괄은 “HW도 어떤 형태가 돼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트랜스포머 기반의 LLM이 주목되는데 이 트렌드가 어떻게 바뀔지 앞으로 AI 형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연산 등만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트랜스포머는 구글에서 발표한 딥러닝 모델을 말하며, 이 기반의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AI를 의미한다. 그는 이어 “변화하는 트렌드 예측해서 대응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대응이 필요하다”며 “솔루션 만드는 것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될 것. 단순히 오늘, 내일의 알고리즘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파이브 김종기 CSO는 “최근 LLM 기반이 등장하면서 클라우드 제공하는 기업들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명확해졌다”면서 “빅테크가 반도체 직접 만들어도 성공하기 어렵다. 하나의 하드웨어가 다른 데 붙었을 때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충분히 스타트업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 설계 서비스 회사로서 제품이 다양할 때 빠르게 변하는 기술, 예를 들어 HBM 등 파악 후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기술들을 고객이 왔을 때 효율화해서 제공할 수 있는 자산화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AI 반도체 회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창업 당시 GPU, AI 반도체 모르는 기업 많았고, 투자회사들 설득도 쉽지 않았다”며 “2017년 네이버와 일부 투자자로부터 13억원 받아서 시작했는데, 이 분야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2020년부터 급변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산업에 대한 중요성과 이해도가 일반인뿐 아니라 투자자도 달라져 관심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변화에 대해서는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우수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평가했다. 리벨리온 오진욱 기술총괄은 “많은 회사들 역량 보면 위기라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세계로 나가서 경쟁할 때 듣는 말을 돌이켜 보면, 미국 제외하고 이렇게 많은 AI 스타트업이 고유의 기술 가지고 경쟁하는 나라가 없는 것 같다. 우리 회사 포함한 여러 회사 기술력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 그는 “배경을 보면 치열한 경쟁하는 스타트업도 있었고, 한국 인재풀이 미국이나 중국보다 크지 않지만, 집중돼서 육성됐다”며 “또 삼성, SK하이닉스 등 큰 반도체 회사가 있고, AI분야가 아니라도 세계적인 제품 만드는 엔지니어 많고 설계하는 제품 수준이 세계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킬셋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기업들이 잘 싸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기본 베이스가 있어서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한다”며 “엔비디아도 역사가 30년이다. 빠르게 시장에 움직이고 인적 자원이 그 수준에 이르도록 새로운 영역에서 비즈니스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기업이 말한다…"100조 시장, 스마트폰부터 케이블까지 쓰여"

넥스트라이즈 ‘AI 콘서트: AI 반도체’
리벨리온·세미파이브·퓨리오사AI 토크 콘서트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6.13 17:21 | 최종 수정 2024.06.14 10:08 의견 0
13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4’의 ‘AI콘서트: AI 반도체’ 세션에서는 국내 토종 AI 반도체 기업들이 AI 시장에서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나눴다. (왼쪽부터) SV인베스트먼트 강민구 VC부문 이사, 리벨리온 오진욱 기술총괄, 세미파이브 김종기 CSO, 퓨리오사에이아이 백준호 대표 (사진=손기호 기자)


“스마트폰, TV, 자동차, 데이터케이블까지 AI가 안 쓰이는 곳이 없다”

“100조원 시장에서 2027년 200조원의 AI 시장으로··· AI 반도체의 중요성도 커졌다”

13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4’의 ‘AI콘서트: AI 반도체’ 세션에서는 국내 토종 AI 반도체 기업들이 AI 시장에서 발전 가능성을 이처럼 말했다.

최근 SK텔레콤의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과 합병을 밝힌 AI 반도체기업 리벨리온은 1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AI 반도체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진욱 리벨리온 기술총괄은 “3년8개월 판교에서 5명으로 시작했지만, 구성원들은 AI 가속기에 대한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다”며 “당시 금융권에 영상인식 솔루션을 만들었는데, 이제는다양한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도 뻗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미파이브 김종기 CSO는 “창립 5주년을 맞이했는데 반도체 설계 회사로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제공할까를 고민했다. 기술개발과 상용화하면서 일반적인 디자인하우스 대비 시간 등 50% 이하로 절약할 수 있었다”며 “반도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주금액 기준 매년 3배 성장하고 있다. 현재 인도, 베트남, 미국, 체코 프라하 400여명 엔지니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SV인베스트먼트 강민구 VC부문 이사는 세미파이브가 IPO를 앞두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성과를 거뒀다. 로직 반도체에서 핸드폰 프로세스에서 일정부분 글로벌 성과가 있었고, SSD 반도체에서 세계적으로 선두 차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백 대표는 “AI 반도체 회사는 그런 성과들 위에서 새 영역의 큰 흐름에서 개척하고 있다”며 “노하우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축적된 상태에서 다른 영역에서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역량을 집합해서 새로운 제품인 2세대를 론칭한다”며 “반도체 디자인 규모가 400억개의 트랜지스터 집적을 했는데, 내부적으론 잘 동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칩이 큰 성과 기대가 된다. 근본적인 체력을 길렀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활용범위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케이블까지 넘쳐난다.

세미파이브 김종기 CSO는 “AI 알고리즘은 데이터센터를 벗어나 스마트폰, TV, 자동차뿐 아니라 데이터전송 케이블에도 들어간다”며 “숫자로도 100조원 이상 시장이라고 하고 있다. 2027년이면 200조원 이상으로 시장이 커질 것. 실생활에서 안 쓰이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 등 트렌드는 어떻게 될까. 시장 수요는 어떻게 변화될까.

리벨리온 오진욱 기술총괄은 “온디바이스 AI 등 인메모리 컴퓨팅은 로직반도체 만들면 메모리 감당하는 유닛 모듈과 계산을 담당하는 모듈이 분리된다”며 “AI부터 연산에 있어서 메모리도, 연산율도 중요한데 이 사이에 데이터가 많이 오고간다. 전력량을 최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온디바이스 AI가 차량용, 컴퓨터 등 챗GPT 버금가는 기술들이 적용되기 위해 쏟아지고 있다”며 “조금 더 연구 많이 하는 곳에서는 사람의 뇌처럼 뉴런과 시냅스를 모방한 회로를 만들어 삶에서 더 가깝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퓨리오사AI 백진모 대표는 “잠재 고객사로 할 수 있는 수요자인 큰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만들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구글부터 아마존, 메타, MS 등 1세대 자체 칩을 만들고 있다”며 “AI 반도체가 자체 팀 꾸려서 개발하면 좋은 칩 나올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실패 확률이 높고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삼성도 엑시노스칩을 퀄컴과 협력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했다.

백 대표는 “자체 개발 칩을 할 수 있는 곳은 10개 미만인데, AI 칩 필요로 하는 회사는 수백만개에이른다”며 “데이터센터에서 외부 칩 필요로 하는 회사들 많다. 지금은 PoC 단계이지만 앞으로 시장이 커지면서 칩에 대한 수요 시장이 빅테이크와 기업들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4’의 ‘AI콘서트: AI 반도체’ 세션에서 SV인베스트먼트 강민구 VC부문 이사, 리벨리온 오진욱 기술총괄, 세미파이브 김종기 CSO, 퓨리오사에이아이 백준호 대표가 AI 발전 가능성에 대해 토크 콘서트를 갖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AI 소프트웨어 개발이 쏟아지면서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나눴다.

오진욱 리벨리온 기술총괄은 “AI가 삶에 줄 수 있는 파급력은 무궁무진하다. 그 예로 챗GPT가 대표적”이라며 “3년 전만 해도 이렇게 빨리 AI가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 오랜 시간 이 분야 있었지만, 최전선에서 AI가 발전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했다.

오 총괄은 “HW도 어떤 형태가 돼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트랜스포머 기반의 LLM이 주목되는데 이 트렌드가 어떻게 바뀔지 앞으로 AI 형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연산 등만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트랜스포머는 구글에서 발표한 딥러닝 모델을 말하며, 이 기반의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AI를 의미한다.

그는 이어 “변화하는 트렌드 예측해서 대응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대응이 필요하다”며 “솔루션 만드는 것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될 것. 단순히 오늘, 내일의 알고리즘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파이브 김종기 CSO는 “최근 LLM 기반이 등장하면서 클라우드 제공하는 기업들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명확해졌다”면서 “빅테크가 반도체 직접 만들어도 성공하기 어렵다. 하나의 하드웨어가 다른 데 붙었을 때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충분히 스타트업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 설계 서비스 회사로서 제품이 다양할 때 빠르게 변하는 기술, 예를 들어 HBM 등 파악 후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기술들을 고객이 왔을 때 효율화해서 제공할 수 있는 자산화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AI 반도체 회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창업 당시 GPU, AI 반도체 모르는 기업 많았고, 투자회사들 설득도 쉽지 않았다”며 “2017년 네이버와 일부 투자자로부터 13억원 받아서 시작했는데, 이 분야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2020년부터 급변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산업에 대한 중요성과 이해도가 일반인뿐 아니라 투자자도 달라져 관심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변화에 대해서는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우수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평가했다.

리벨리온 오진욱 기술총괄은 “많은 회사들 역량 보면 위기라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세계로 나가서 경쟁할 때 듣는 말을 돌이켜 보면, 미국 제외하고 이렇게 많은 AI 스타트업이 고유의 기술 가지고 경쟁하는 나라가 없는 것 같다. 우리 회사 포함한 여러 회사 기술력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

그는 “배경을 보면 치열한 경쟁하는 스타트업도 있었고, 한국 인재풀이 미국이나 중국보다 크지 않지만, 집중돼서 육성됐다”며 “또 삼성, SK하이닉스 등 큰 반도체 회사가 있고, AI분야가 아니라도 세계적인 제품 만드는 엔지니어 많고 설계하는 제품 수준이 세계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킬셋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기업들이 잘 싸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기본 베이스가 있어서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한다”며 “엔비디아도 역사가 30년이다. 빠르게 시장에 움직이고 인적 자원이 그 수준에 이르도록 새로운 영역에서 비즈니스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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