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87-9 여객기와 승무원들 (사진=대한항공) 태국행 비행기에 오른 대한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의 짐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30분경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KE0657)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한 승무원의 가방에서 실탄 1발이 나왔다. 실탄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과정에서 발견돼 즉시 수거됐고, 국군방첩사령부와 인천공항 폭발물처리반(EOD)도 출동했다. 이 승무원은 현장 진술에서 “어릴 때 이사할 당시 주웠던 실탄을 캐리어에 넣었던 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얘기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경찰은 항공기 지연을 막기 위해 일단 승무원을 출국시켰고 귀국 후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과 관련 대한항공은 “해당 승무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승무원은 본가 이사짐 속에서 어렸을 때 사용한 파우치를 가져왔고, 나중에 볼 생각으로 가방에 넣어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항공 보안 교육을 강화해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에 실탄이 왜?…"어릴 때 주웠던 것"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7.04 10:31 | 최종 수정 2024.07.04 17:44 의견 0
대한항공 보잉 787-9 여객기와 승무원들 (사진=대한항공)


태국행 비행기에 오른 대한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의 짐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30분경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KE0657)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한 승무원의 가방에서 실탄 1발이 나왔다.

실탄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과정에서 발견돼 즉시 수거됐고, 국군방첩사령부와 인천공항 폭발물처리반(EOD)도 출동했다.

이 승무원은 현장 진술에서 “어릴 때 이사할 당시 주웠던 실탄을 캐리어에 넣었던 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얘기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경찰은 항공기 지연을 막기 위해 일단 승무원을 출국시켰고 귀국 후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과 관련 대한항공은 “해당 승무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승무원은 본가 이사짐 속에서 어렸을 때 사용한 파우치를 가져왔고, 나중에 볼 생각으로 가방에 넣어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항공 보안 교육을 강화해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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