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지난 27일 부산 벡스코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 공개행사에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처음 공개했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부산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부산모빌리티쇼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27일 공개 후 11일간 사전예약이 7000대를 넘어섰다.
8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를 찾은 60여만명의 관람객들이 르노코리아 부스를 방문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내년 한국 출시를 예고한 100% 순수 전기차 ‘르노 세닉 E-테크 일렉트릭’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올 가을 출시를 앞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며 "자체 조사 결과 관람객들은 동승석 디스플레이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넓고 실용적인 공간 구성 등에 큰 관심을 보였고, 디자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이달 7일까지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전 예약 건수는 7135대를 기록했다. 가격과 주행 관련 정보가 아직 공개 전임을 고려할 때, 상품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부산모빌리티쇼 이후 서울 성수에 위치한 플래그십 전시장 ‘르노 성수’를 비롯해 ‘스타필드수원점’, 부산 ‘동래사업소’, ‘대전사업소’ 등 전국 주요 거점에도 이달 8일부터 19일까지 전시된다.
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강인함, 견고함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coleoptera(코리옵테라)’에서 영감을 받은 ‘Koleos(콜레오스)’에 웅장함을 뜻하는 ‘Grand(그랑)’을 더해 이름지어졌다. 새로운 차체 크기와 동급 최고 수준의 뒷좌석 공간을 갖춘 르노 브랜드의 최고급 SUV 모델이다.
이 차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Voiture à vivre)’라는 르노의 핵심 가치를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선사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에 2820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넉넉하고 편안한 뒷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또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의 18%를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부품으로 구성해 뛰어난 안전성도 자랑한다.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도 적용했다.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모든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실시간 TMAP(티맵)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를 기본 제공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 연결도 지원한다. FOTA(Firmware Over The Air)를 통해 차량 내 주요 전자시스템까지 지속적인 무선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국산 모델 최초로 동승석까지 디스플레이를 확장했다. 총 3개의 12.3인치 스크린이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부드럽게 이어진다. 동승자는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로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OTT 서비스, 네이버 ‘웨일’ 웹 브라우저를 통한 유튜브, SNS, FLO(플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등 2종의 모델로 출시된다. 르노 그룹의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에서 영감을 받은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도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kWh)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최고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3.1kg.m)과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가솔린 모델의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전륜구동 2WD 모델과 함께 4WD 모델도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현재도 계속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며 "7월 중순 이후 가격 공개와 함께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차량 전시와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