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주행 능력을 선보였다. (사진=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내년 첫 출시를 앞둔 고성능차 ‘GV60 마그마’를 영국 굿우드에서 첫 주행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그마에 특화된 전용 사양 개발로 고성능 고급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서식스주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를 비롯해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GV80 쿠페 콘셉트’, ‘G70 트랙 택시 노르드슐레이페’ 등 총 4개 차량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를 처음 공개했고, 4개월 만에 주행이 까다롭기로 알려진 굿우드 페스티벌의 언덕 코스를 완주한 것. 클래식카, 고성능 스포츠카, 고급차들의 경연장인 굿우드 페스티벌은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다. 관람객들은 차량이 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움직이는 모터쇼’로 불린다.
제네시스는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GV60 마그마 콘셉트의 첫 주행 시연 장소로 이 축제를 택했다. 지난 2021년 영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제네시스는 독일에 이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차 브랜드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차, 기아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제네시스의 고급화 전략까지 더해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날 ‘GV60 마그마 콘셉트’와 함께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도 이어졌다. 이들 콘셉트 차량들이 힐클라임(언덕코스)를 완주하면서 향후 양산될 제네시스의 고성능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알릴 수 있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GV60 마그마 콘셉트 모델은 굿우드 페스티벌 개막일인 이날부터 폐막일인 14일까지 총 13차례 힐클라임 코스를 완주한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 고성능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여유와 자신감에서 오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