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자료=연합뉴스)
서울시는 전날 접수 마감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접수 결과,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GTX-A 전 구간 개통 등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더 이상 유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근의 건설 인건비·자재비 급등 등을 고려해 공사비를 현실화했다. 사업비를 증액하는 등 사업 리스크를 해소하여 건설사의 눈높이에 맞춰 입찰공고를 진행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공사비는 2928억원에서 672억원 증액한 3600억원으로 조정됐다.
공사비 인상 이후 현대건설의 입찰참여로 그동안 6차례 유찰로 지연이 우려된 GTX-A 노선 전구간 개통이 2028년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현대건설은 앞서 1공구에 이어 2공구 사업자로도 선정되면서 건축·시스템 공사 전체를 시공하게 된다.
시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공고 이후 단독입찰자와 바로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달청과 사전협의하여 입찰공고에 내용을 명시했다. 현장설명회는 내달 1일 개최 예정이다. 건설사가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11월 28일까지 제출하면 이후 사업제안서를 심의한 후 12월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즉시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한 후 ’25년 2월 기존 삼성역의 노후화 된 시설을 개선하는 공사를 실시설계와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며 “GTX-A노선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 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