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 카드사들이 소비자 피해 구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신용카드업계는 관계법령 및 약관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민원에 응대하고 처리해 소비자 피해 확산을 막고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회원은 티몬·위메프에 정상적으로 물품 대금 등을 결제하고도 이를 제공받지 못한 경우 카드사의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결제대금에 대한 결제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
이의제기는 카드사 고객센터, 홈페이지 또는 카드사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는 이의제기를 접수받는 대로 신속히 확인해 취소 사유에 해당할 경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협회 측은 "카드사가 직접 티몬·위메프 간의 구체적인 거래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결제대행업체(PG사) 및 티몬·위메프를 통해 결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이의제기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업계는 할부계약 철회·항변권 신청 시 신속히 심사하고 처리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카드 회원은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해 납부하기로 한 경우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할부계약 철회 및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할부거래와 관련된 민원이 제기될 경우 최대한 신속히 심사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여신협회는 "이 밖에 추가적으로 지원 및 협조할 사항이 있는지 여부 등을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소비자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여신금융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