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천정부지 치솟던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꺾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9일 발표한 8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304만3000원으로 전월(1331만5000원) 대비 2.04%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하락한 건 3개월 만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963만5000원)과 비교했을 때는 35.37% 상승한 수준이다.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568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0.02% 상승,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42%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분양가격은 830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1.00% 하락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13.42% 올랐다.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및 세종시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606만5000원으로 전월 대비 0.39%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54% 올랐다. 이외 기타지방은 445만9000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1.10%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7.35%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 민간 아파트 물량은 총 1만495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2% 늘어난 규모다. 이 중 8월 수도권 신규 분양 세대 수가 7794세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00% 가량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