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블리)
곰팡이 호박즙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철퇴를 맞은 여성의류 쇼핑몰 ‘임블리’가 이번에는 오락가락 하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임블리 코트 사건’이라는 게시물이 속속 게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소비자는 “임블리가 지난 9월에도 얼리버드 한정 이벤트라며 40% 할인가에 겨울코트를 판매했다. 일부 소비자는 미리 사는 게 싸게 산다고 생각하고 구입을 했다. 얼리버드 이벤트 이후에는 20~30만원 대 정가로 구매한 소비자가 있다. 그런데 11월 말 코트 입을 시즌이 되니 갑자기 60~70% 할인해 땡처리 하듯이 판매했다”며 “‘시즌오프도 아니고 입을 시즌되니 이렇게 대폭 할인 할 거면 왜 한시적 이벤트라 왜 한시적 이벤트라고 했나?’ ‘두달 전에 더 비싸게 산 셈이 아니냐’라는 소비자 항의에는 응대를 안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임블리)
글쓴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시즌 시작 전에 60~70% 할인하면 기 구매 고객에게 도의가 아니다’라는 항목이 77.36%로 ‘10%든 90%든 할인은 회사의 재량’이라는 항목 22.64%를 압도했다.
실제 임블리에서는 같은 품목의 코트가 지난 9월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얼리버드 기간 내에 지급된 40% 할인 쿠폰 덕이다. 하지만 현재는 38만 9000원, 21만 8000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코트 특가 프로모션에서는 7만9000원~15만 9000원까지 균일가 행사를 하기도 했다.
동일한 제품의 가격이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 등으로 오락가락 하면서 20~30만원 대 정상 가격을 주고 산 일부 고객들이 불만이 터져나올 법 하다.
한편 임블리는 9월 얼리버드 당시 해당 프로모션의 ‘함께하면 더 따뜻해져요’라는 주제에 맞게 판매 금액의 1%를 국내 아동 복지 지원 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