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창립총회. (사진=김태현 기자)
게임 관련 현안 해결과 바람직한 정책 토론을 위해 국회, 협회, 게임 이용자가 한데 뭉쳤다.
30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게임정책포럼'의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게임포럼은 지난 2017년 20대 국회에서 발족돼 22대 국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포럼은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공동대표를 역임, 여·야 의원 36명이 참여한다. 또한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이용자협회 등 국내 7개 협·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향후 22대 국회에서 게임분야 현안 해결과 산업 진흥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김승수 공동대표 의원은 "게임산업은 이제 미래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회와 정부,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이 글로벌 성공에 필수적"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제안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올해는 모바일·PC 게임의 BM(수익 모델) 및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했으며, 여기에 질병코드 등재 현안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고 게임산업의 현황을 전했다. 이번 국회 게임정책포럼 출범을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과 규제 완화 등 게임산업 진흥 정책 마련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승래 공동대표 의원은 "이전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게임 이용자 및 창작자들이 위축되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며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게임포럼을 만들었고, 21대 국회에서는 게임을 문화예술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게임은 기술·산업·인식 측면에서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이번 포럼이 게임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최근 향상된 게임이용자들의 권리를 증명하듯 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새롭게 단체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이철우 게임이용자 협회장은 "게임사와 게임이용자들이 대립하는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게임이라는 공통점 아래 이번 게임정책 포럼이 질병코드 등재, 문화 인식 개선 문제 등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아갈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태건 게임물관리 위원장은 "게임산업은 국내 대표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게임정책포럼 창립을 계기로 제2의 산업 도약에 확신을 가지게 됐고, 정부와 기업, 이용자가 함께 성장하는 게임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