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노사는 15일 포항 본사에서 2024년 임금 무교섭 위임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마숙웅 제조노조 위원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올해도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하면서 28년 연속 무교섭 타결을 이어갔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돌파하고 미래성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데 뜻을 모았다.
포스코퓨처엠 노사는 15일 포항 본사에서 2024년 임금에 대한 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는 임금 무교섭 위임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임식에는 유병옥 사장과 마숙웅 제조노조 위원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랜시간 이어온 노사 상생의 전통을 지속하면서 캐즘 극복을 통한 미래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교섭 위임으로 포스코퓨처엠은 1997년 이후 28년 연속 임금협상을 무교섭 타결하면서 종업원 1000명 이상 제조 대기업 중 최장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그룹 차원의 가치사슬 확보를 통해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큰 폭의 사업성장을 이어오면서 직원수도 지난 2018년 1393명에서 현재 2926명으로 5년여 만에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최근 캐즘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노사관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 주신 직원대의기구 대표와 직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창사 이래 지속해 온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를 확고한 성장의 반석 위에 올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직원 대의기구 대표들은 “현재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헤쳐 나가야 할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와 같은 노사 상생의 의지가 회사의 지속 성장과 행복한 일터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