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6일 고려아연 켐코와 트라피구라가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백기사가 되어줄 글로벌 기업 트라피구라 회장이 다음 달 방한한다. 최 회장을 만나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기 위한 힘이 되어줄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위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리처드 홀텀 이사 겸 차기 CEO 등이 11월 중순경 방한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과 만난다. 고려아연 측은 “트라피구라 측이 내달 방한해 최 회장 등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라피구라는 고려아연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트라피구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 회사다. 고려아연과는 원료 구매 등에서 영업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와 1850억원 규모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투자 협약을 맺고, 연간 2만∼4만톤의 니켈 원료를 조달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트라피구라는 최 회장의 백기사로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트라피구라는 지난 2022년에는 고려아연의 자사주를 2000억원에 매입하는 등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현재 이 회사는 고려아연 지분 1.49%를 갖고 있다. 트라피그라 입장에서 현재 경영진이 교체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면 사업 협력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자사주 매입이나 지분 교환 등 고려아연의 백기사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고려아연 '백기사' 트라피구라, 내달 방한 최윤범 회장 만난다

지난해 투자협약 맺는 등 고려아연과 협력관계
고려아연 지분 1.49% 보유

손기호 기자 승인 2024.10.18 12:05 의견 0
지난해 11월16일 고려아연 켐코와 트라피구라가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백기사가 되어줄 글로벌 기업 트라피구라 회장이 다음 달 방한한다. 최 회장을 만나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기 위한 힘이 되어줄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위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리처드 홀텀 이사 겸 차기 CEO 등이 11월 중순경 방한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과 만난다.

고려아연 측은 “트라피구라 측이 내달 방한해 최 회장 등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라피구라는 고려아연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트라피구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 회사다. 고려아연과는 원료 구매 등에서 영업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와 1850억원 규모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투자 협약을 맺고, 연간 2만∼4만톤의 니켈 원료를 조달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트라피구라는 최 회장의 백기사로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트라피구라는 지난 2022년에는 고려아연의 자사주를 2000억원에 매입하는 등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현재 이 회사는 고려아연 지분 1.49%를 갖고 있다.

트라피그라 입장에서 현재 경영진이 교체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면 사업 협력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자사주 매입이나 지분 교환 등 고려아연의 백기사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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