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긴급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MBK·영풍이 3만원으로 가격을 올린 데 대한 추가 대응이다.
11일 영풍정밀은 주식시장 개장 전 최윤범 회장 측의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3만5000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최 회장과 MBK·영풍은 경영권 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로 여기고 있다.
앞서 MBK 측은 지난달 13일 먼저 2만원에 공개매수를 시작했다가 매수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최 회장 측이 3만원에 공개매수를 시작하며 방어에 나섰다. MBK 측도 지난 4일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3만원으로 올리면서 양측의 가격 경쟁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