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가 글로벌 정식 서비스 이후 꾸준한 이용자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서비스 당시 유저들에게 냉혹한 평가를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18일 스팀DB에 따르면, ‘TL’은 하루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0만 716명을 기록 중이다. 초반 반짝 인기가 아니냐는 시선과 달리, 출시 3주째가 되었음에도 20만 명이 꾸준히 게임을 이용 중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TL’은 10월 1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고 33만 6300명까지 동시 접속자 수가 몰린 바 있다. 콘솔인 PS5와 Xbox 시리즈 S|X 플랫폼을 더하면 실제 이용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TL’은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MMORPG로,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 후 11년 만에 새 IP(지식재산권)로 선보인 게임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국내 유저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PC방 점유율 10위권 밖에서 머물렀으며, 당시 21개 서버는 최근 5개로 합치는 등 유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는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과금 요소를 대폭 줄여 문턱을 낮추고, 전투와 성장, 길드 매칭 등 주요 콘텐츠를 개선했다. 또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스킬 특화’와 ‘생활형 콘텐츠(낚시, 요리, 아미토이 원정)’ 등도 글로벌 버전에 적용했다.
스팀에서는 유저의 약 67%가 ‘TL’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무과금으로도 대부분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MMORPG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이유다.
‘TL’은 지난 7일 기준 전세계 3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계정을 생성했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누적 플레이 타임은 2,400만 시간을 넘겼다.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는 ‘TL’을 주제로 한 방송의 합산 시청 시간이 1100만 시간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