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사진=넥슨)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지속가능한 성장 미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넥슨은 30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NEXT ON’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넥슨코리아 김정욱, 강대현 공동대표는 넥슨의 기업 경영 가치관을 소개하고, 핵심 강점의 극대화를 통한 IP 파이프라인 강화 및 글로벌 확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김정욱 대표는 넥슨이 지난 30년간 축적한 경험을 통해 얻은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30년 전 넥슨은 역삼동의 작은 벤처회사로 시작했다”며 “현재 국내 게임산업 매출 18%를 차지하는 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2011년 상장 이후 지난해까지 시가총액 4배로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9%다.
김정욱 대표는 “넥슨은 계속해서 가치를 더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김정욱 대표는 기업, 사회, IP 등 넥슨이 보유한 가치를 강화하고 이를 통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식 공유 콘퍼런스 ‘NDC’, 넥슨재단을 통한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 및 다양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 등을 예로 들며 넥슨이 사회적 가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김정욱 대표는 “올해는 특히 세계 곳곳의 유저들로부터 사랑받은 한 해였다”며 “이런 성과는 시작일 뿐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신작들 역시 30년 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로 세계 속에 우뚝 서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넥슨의 목표에 대해 “우리 사회에 더 기여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창의성을 발판삼아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사진=넥슨)
강대현 공동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진화된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IP 파워 및 프랜차이즈 강화’를 들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인기 게임들을 프랜차이즈로 묶어 생태계를 구축해 경험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DW’는 정식 명칭을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로 확정했다.
‘마비노기’에서는 막바지 개발에 속력을 내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게임의 영속적 서비스를 목표로 언리얼 엔진5로 전환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 IP로 확장하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역시 고유한 매력과 새로운 전투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2025년 여름 진행될 알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대현 대표는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한국 게임 업계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바람의나라’ IP의 확장 전략에 대해서도 첫 공개했다. ‘프로젝트G’로 공개됐던 ‘바람의나라2’는 원작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다. 원작의 오리엔탈 판타지 정서와 ‘바람의나라2’만의 게임성으로 신선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넥슨은 게임 본연의 재미를 연구하는 ‘빅앤리틀’ 전략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빅’ 프로젝트로는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DX’를 선보이며, ‘낙원: LAST PARADISE’는 좀비 아포칼립스의 묘미와 더불어 생존, 탐사, 성장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아포칼립스 테마의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 중이며, 넥슨게임즈에서는 서브컬처 신규 IP ‘프로젝트RX’를 개발하고 있다.
강대현 대표는 “넥슨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역량을 강점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공하고,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IP 연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