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중국이 한시적 비자면제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 패키지 여행 확대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6일 하나투어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하나투어의 3분기 매출액은 1594억원(YoY +25.8%), 영업이익은 120억원(YoY -9.1%)을 기록했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매출은 패키지 송출객수가 49.5만명(YoY +38.5%)으로 급증했으나 ASP(109만원)가 소폭 감소하며 효과가 일부 감소했다"면서 "온라인 채널 비중은 고객수 기준 47%, 수탁금 기준 42%로 엔데믹 본격화로 형성된 전고점(2023년3분기)을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실적 상승 기대감도 커졌다.
김 애널리스트는 "10월 패키지 송출객수 30% 성장, 월별 온라인 트래픅 123만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며서 "최근 중국이 한시적 비자면제 정책까지 실시, 4분기와 내년 1분기 중국 패키지 여행이 급증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월별 온라인(모바일+PC) 트래픽에서 10월 MAU 123만명(PC 62만명, 모바일 61만명)으로 전고점을 돌파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같은 중국발 호재로 2025년 패키지 송출객수는 260만명(YoY +21%)까지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곁들였다.
내년도 하나투어의 영업력은 하나팩 3.0과 FIT 대응 상품에 집중될 것이란 점도 강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팩 3.0은 테마 중심의 패키지, 티벳이나 사우디 등 새로운 여행지 발굴, 2030 세대를 겨냥한 밍글링 투어를 주력으로 패키지 무경험자들을 패키지 시장으로 유입시키는 수요 창출 상품이다. 또 FIT 수요 대응 상품인 내맘대로, 에어텔, 현지투어+(투어텔) 역시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볼륨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는 패키지 시장에서의 확고한 1위 지위를 바탕으로 신규 패키지 수요 창출, FIT 강화라는 방향성을 성장 전략으로 채택하고 영업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쟁 우위 유지 및 이익 성장률 관점에서 레져 섹터 내 상대 매력도 가장 높다고 판단, 목표 P/E는 18배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