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주택과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21주 연속 상승 이후 지난주 보합세 전환 일주일 만이다. 수도권은 상승폭을 축소하고, 지방은 하락폭을 키운 결과다. 이 가운데 서울만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11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전주 보합세에서 0.01%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35주 연속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된다"면서도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 속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가격이 0.04% 떨어지면서 전주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남동구(-0.09%)의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연수구(-0.05%)와 중구(-0.05%) 등도 하락했다. 부평구(-0.03%)도 부개·십정동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도도 0.02% 상승에서 보합세로 전환했다. 안양시에서는 만안구(0.12%)와 동안구(0.12%)의 가격이 뛰었지만 광주시(-0.19%)와 이천시(-0.17%)의 하락폭이 컸다.
지방의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04%로 지난 주(-0.03%)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5대 광역시의 가격 하락폭(-0.04%→-0.05%)도 확대한 가운데 대구(-0.08%→-0.12%)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세종ㄷ 하락폭(-0.04%→ 0.05%)을 키웠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3%를 기록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0.04%)을 축소했다. 서울은 상승폭이 0.05%에서 0.04%로 작아졌으며 수도권(0.07%→0.05%)도 상승폭을 축소했다. 지방은 0.01%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