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넷마블이 플랫폼들의 앱 수수료 인하에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다양한 신작을 쏟아내며 본격적인 실적 강화에 나선다.
26일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는 연내 애플에 디지털 시장법(DMA) 위반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애플이 유럽에서 앱 개발사들의 요청대로 대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앱 결제 수수료 역시 기존 30%에서 17%까지 낮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만 17% 수수료를 책정하는 정책은 현실성이 부족한 만큼, 글로벌 지역에서도 수수료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경쟁사 구글 역시 해당 정책에 맞춰 수수료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들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넷마블은 모바일 매출 비중이 92%에 달해 이번 인하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임 연구원은 "올해 실적 기준 모바일 수수료율을 17%로 가정하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7% 상승하게 된다"며 "넷마블의 경우 올해 예상된 지급 수수료는 7000억원에서 4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넷마블의 목표 주가 6만2000원은 유지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훈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오는 27일 신작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출시를 기다린다. 이 게임은 수집형 전략 RPG로, 서구권에 익숙한 '아서왕의 전설' 신화를 다룬다.
또 MMORPG '레이븐2'는 지난 20일 서비스 권역을 대만·홍콩·마카오로 확장했다. MMORPG가 강세를 띄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매출 증대를 노리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흥행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역시 PC·콘솔 플랫폼으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오는 2025년에는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에는 '킹 오브 파이터 AFK',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세븐나이츠 리버스', 'RF 온라인 넥스트' 등 4종의 게임들이 출시된다. 하반기에는 'The RED: 피의 계승자',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데미스 리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알트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 SOL'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특히 '프로젝트 SOL'을 제외한 8종의 작품이 자체 개발 게임이란 점에서 수익성 강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개발사에 일정 비율 수익을 분배해야 하는 퍼블리싱작과 달리 자체 개발작은 매출이 온전히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