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과 GM향 수요 부진으로 판매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 볼륨 성장률을 기존 +23% y-y에서 +13% y-y로 낮췄다"며 "유럽 및 GM향 판매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도 종전 50만원에서 44만원으로 끌어내렸다. 주민우 애널리스트는 "유럽은 1월 EU 집행위원장의 자동차 업계 간담회 이후 CO2 초과 배출에 대한 벌금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출 허용량은 예정대로 감소하나, 벌금 규정만 완화된다고 가정해 성장률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M향 판매는 기존 40GWh(+33% y-y)에서 33GWh(+10% y-y)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GM의 EV기준 재고가 약 8만대(20만대 생산-12만대 판매 가정)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배터리 재고 확보에 속도조절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4분기 역시 계절성을 감안해도 실망스러운 실적 수준이라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6.7조원(-16% y-y, -3% q-q), 영업이익 -2584억원(OPM -3.9%)으로 컨센서스(6.8조원/-1180억원)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AMPC는 3110억원(-33% q-q),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694억원(OPM -8.5%) 가량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전지와 ESS 전지 모두 예상대비 약한 수요로 판매가 부진했고, 수익성이 좋은 GM향 판매(AMPC) 역시 전분기 대비 33% 둔화되며 마진이 약화됐다. 이외에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도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테슬라 신차 출시에 대한 수혜는 기대할만한 부분이다. 주민우 애널리스트는 "연초 테슬라 신차(모델Y F/L) 출시에 대한 수혜가 기대돼 1월 실적설명회 이후 눈높이 조정되면 매수를 권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LG에너지솔루션, 유럽·GM향 수요부진

홍승훈 기자 승인 2024.12.30 08:52 의견 0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과 GM향 수요 부진으로 판매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 볼륨 성장률을 기존 +23% y-y에서 +13% y-y로 낮췄다"며 "유럽 및 GM향 판매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도 종전 50만원에서 44만원으로 끌어내렸다.

주민우 애널리스트는 "유럽은 1월 EU 집행위원장의 자동차 업계 간담회 이후 CO2 초과 배출에 대한 벌금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출 허용량은 예정대로 감소하나, 벌금 규정만 완화된다고 가정해 성장률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M향 판매는 기존 40GWh(+33% y-y)에서 33GWh(+10% y-y)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GM의 EV기준 재고가 약 8만대(20만대 생산-12만대 판매 가정)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배터리 재고 확보에 속도조절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4분기 역시 계절성을 감안해도 실망스러운 실적 수준이라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6.7조원(-16% y-y, -3% q-q), 영업이익 -2584억원(OPM -3.9%)으로 컨센서스(6.8조원/-1180억원)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AMPC는 3110억원(-33% q-q),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694억원(OPM -8.5%) 가량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전지와 ESS 전지 모두 예상대비 약한 수요로 판매가 부진했고, 수익성이 좋은 GM향 판매(AMPC) 역시 전분기 대비 33% 둔화되며 마진이 약화됐다. 이외에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도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테슬라 신차 출시에 대한 수혜는 기대할만한 부분이다. 주민우 애널리스트는 "연초 테슬라 신차(모델Y F/L) 출시에 대한 수혜가 기대돼 1월 실적설명회 이후 눈높이 조정되면 매수를 권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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