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 4분기는 부진했다. 적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베몬 앨범 외의 활동이 부재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분기엔 베이비몬스터가, 4분기엔 블랙핑크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현대차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엔터의 4분기 매출액이 987억원(YoY -9.8%), 영업손실 29억원(YoY 적전)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매출의 경우 베이비몬스터 앨범 컴백 외에 공연 모객도 전무한 수준을 보였고 이렇다 할 활동이 부재했다"면서 "외형 축소 및 고정비 증가 등으로 적자 유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반등은 가능할까. 일단 현대차증권은 2분기 베이비몬스터, 4분기 블랙핑크가 실적 견인하며 시장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베이비몬스터는 1월부터 4월까지 19회차 약 30만명 규모로 첫 번째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뷔 1년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에 해당하며, 하반기 추가 투어 또는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초청 등의 스케일업 이벤트가 기대되는 상황. 김 애널리스트는 "월드 투어가 실적에 반영되는 2분기부터 의미 있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해 보인다"며 "아울러 하반기에는 블랙핑크 월드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4분기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랙핑크에 대한 기대감도 되살아나고 있다. 그는 "블랙핑크 개인 활동 빈도가 잦아질수록 완전체 컴백 시점이나 활동 지속기간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은 재계약을 통해 보장받은 사항으로 하반기 중 월드 투어를 출발하는 점에는 변수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어떤 엔터주도 팔 시점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애널픽] 와이지엔터, 2분기 턴어라운드 가능한 이유

작년 4분기 시장 기대치 하회...적자 지속
올해 2분기 베이비몬스터...4분기 블랙핑크가 실적 견인

홍승훈 기자 승인 2025.01.09 09:03 의견 0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 4분기는 부진했다. 적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베몬 앨범 외의 활동이 부재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분기엔 베이비몬스터가, 4분기엔 블랙핑크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현대차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엔터의 4분기 매출액이 987억원(YoY -9.8%), 영업손실 29억원(YoY 적전)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매출의 경우 베이비몬스터 앨범 컴백 외에 공연 모객도 전무한 수준을 보였고 이렇다 할 활동이 부재했다"면서 "외형 축소 및 고정비 증가 등으로 적자 유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반등은 가능할까. 일단 현대차증권은 2분기 베이비몬스터, 4분기 블랙핑크가 실적 견인하며 시장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베이비몬스터는 1월부터 4월까지 19회차 약 30만명 규모로 첫 번째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뷔 1년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에 해당하며, 하반기 추가 투어 또는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초청 등의 스케일업 이벤트가 기대되는 상황. 김 애널리스트는 "월드 투어가 실적에 반영되는 2분기부터 의미 있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해 보인다"며 "아울러 하반기에는 블랙핑크 월드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4분기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랙핑크에 대한 기대감도 되살아나고 있다. 그는 "블랙핑크 개인 활동 빈도가 잦아질수록 완전체 컴백 시점이나 활동 지속기간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은 재계약을 통해 보장받은 사항으로 하반기 중 월드 투어를 출발하는 점에는 변수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어떤 엔터주도 팔 시점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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