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로고/자료=업비트
최근 일부 거래 제한 등 제재로 평판에 타격을 입은 업비트가 명예회복에 나섰다. 업비트는 하루 1000조원의 주문이 몰려도 거래 체결이 가능하도록 체결엔진을 고도화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7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주문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간편 재주문 ▲미체결 주문선 ▲일괄취소 ▲스와이프 취소 기능 등 4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간편 재주문은 체결되지 않은 지정가 주문을 취소하고 신규 주문을 더욱 쉽게 접수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으로 앞으로는 기존 주문 내역을 수정해 간편하게 새주문을 접수할 수 있다.
미체결 주문선은 트레이딩뷰 차트에서 미체결 지정가 주문선을 마우스 커서로 움직여 주문을 관리하는 기능이다. 업비트 PC 웹 버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와이프 취소 기능은 모바일 환경에서 지원된다. 취소하고 싶은 미체결 주문을 왼쪽으로 밀면 나타나는 휴지통 아이콘을 선택해 주문을 취소할 수 있다. 등록된 여러 개의 미체결 주문을 한꺼번에 취소할 수 있는 일괄취소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업비트는 서비스 품질 향상, 보안 강화,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업비트는 UI/UX(이용자 환경/경험) 향상과 더불어 하루 1000조원 규모의 주문이 몰려도 지연 없이 거래 체결이 가능한 체결엔진 고도화 등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자 고민한 결과, 주문을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며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혁신을 거듭해 최고의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업계 선두 거래소로서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용자 중심 서비스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일부 거래 제한 등 제재를 받은 악재 상황 속에서, 기술력과 글로벌 평가로 승부수를 띄운 것.
업비트의 글로벌적인 평가는 여전히 견고하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는 최근 '한국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거래소'로 업비트를 선정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2025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 평가에서 전 세계 200여곳 이상의 가상자산사업자를 분석한 결과, 업비트가 국내 1위, 글로벌 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평가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유분 ▲규제 준수 현황 ▲투명성 ▲회계 건전성 ▲거래 수수료 등 비용 ▲법인·기관 고객 현황 ▲일 평균 현물 거래량 ▲일 평균 파생 거래량 ▲가상자산 기반 상품 등 9개 항목을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업비트는 이번 평가에서 6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세계 7위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시카고거래소그룹(CME)이 최고점인 7.7점을 받았고, 코인베이스(7.6점), 비트스탬프(6.8점), 바이낸스(6.7점), 로빈후드(6.6점), 비트뱅크(6.1점)가 그 뒤를 이었다.
포브스 분석팀은 업비트의 투명성과 회계 건전성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가 한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로서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국내·외로부터 인정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