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1일 오전 발송된 토스증권의 최고가 알람문자)


토스증권이 주가 관련 알람 오류를 일으켜 고객들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대다수 주식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음에도 오전 9시 전후로 '최고가' 알람이 전송되고 있다.

11일 한 토스증권 사용자는 오전 9시 38분경 '알파벳A,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어요(23만9410원)'라는 알람을 받았다. 이는 전일기준 주가이지만 실제 최고가인 지난달 4일 기준 30만533원 대비 20.5% 낮은 주가다.


또다른 사용자도 익명 게시판에 '아마존,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어요(191.67달러)'라는 알람을 받았다고 알렸지만 아마존 역시 2월 4일 대비 21% 하락한 상태다.

이에 커뮤니티에는 "안그래도 마음 아픈 사람들 주식만 콕콕 집어 알람보내는 듯", "토스도 맛이 갔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4% 폭락하면서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무려 15.4%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190조원 증발했다.

이와 관련해 토스증권 관계자는 "금일 미국 주식 일부 종목에 대해 최고가 알림 발송에 오류가 있었다"면서 "현재 추가적인 알람을 중단해놓은 상태이며,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