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공급하는 하남 교산신도시 첫 본청약 단지가 4월 분양에 나선다.

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3기 신도시 중에서도 입지 선호도가 높은 하남 지역에서 진행되는 첫 본청약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는 하남시 천현동 하남교산지구 A-2블록에 위치하며, 총 111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1~59㎡로,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 물량 866가구를 포함해 특별공급 186가구, 일반공급 63가구가 본청약 대상이다.

청약 일정은 4월 29~30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시작으로 5월 7일 특별공급, 89일 일반공급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23일이며, 계약은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체결 예정이다. 입주는 2029년 6월로 계획돼 있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3.3㎡당 평균 약 2200만원 수준이다. 이는 시세 대비 낮은 수준으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접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사전청약 당시와 비교하면 일부 인상된 가격으로, 금리와 생활비 부담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 실질적인 부담은 따져볼 필요가 있다.

교산신도시는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지역으로, 총 3만3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해당 지구는 주거, 상업, 업무 기능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자족형 도시로 계획됐으며, 도시 구조와 생활 인프라, 자연환경이 비교적 균형 있게 설계되어 있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들어서는 A-2블록은 교통 접근성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운영 중인 5호선 하남검단산역과 가까우며, 수도권 전철 3호선 송파하남선 연장(계획), GTX-D 노선(예정) 등 미래 교통망이 예정돼 있어 서울 도심과의 연결성이 향후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중부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과도 연계돼 있다.

단지 주변 생활환경도 일정 수준 갖춰져 있다. 하남시청, 하남스타필드, 대형 마트 등 생활편의시설과 더불어 검단산, 한강 등 녹지 공간이 가까워 생활 인프라와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구조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도보권 내 교육시설이 배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수요자에게도 긍정적인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단지는 민간 브랜드 아파트인 ‘푸르지오’로 공급되지만, 공공이 참여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형태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민간의 품질과 공공의 분양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수요자 신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분양가 인상, 입주 시점의 시장 변화, 교통망 계획의 실제 추진 여부 등은 청약 전 반드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번 공급은 교산신도시 내 최초 본청약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중소형 단일 평면 중심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청약 신청은 LH 청약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지 정보와 모집공고 등 세부 내용이 있으며, 사전청약 당첨 여부와 무주택 여부, 지역 요건 등 본청약 자격 기준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