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투명 디스플레이. (사진=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에선 산업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할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는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25 서울모빌리티쇼'를 개최한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다. 지난 1995년 '서울모터쇼'로 개막해 2021년부터는 '서울모빌리티쇼'로 행사 명칭을 변경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공간을 넘어, 기술을 넘어'를 주제로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신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다. 행사 규모 또한 역대 최대로 치러지며, 12개국 460여개 사가 참여한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BYD 전시관 전경. (사진=BYD코리아)
■ BYD·로터스 등 완성차 12개 브랜드 참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BMW, 포르쉐 등 12개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특히 최근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중국 BYD와 영국 로터스가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를 찾는다.
BYD는 이번 행사의 헤드라인 파트너를 맡아 대규모 전시공간을 꾸렸다. 아토3, 중형세단 씰(SEAL)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는 한편,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배터리 및 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EV 데이'에서 공개한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라인업을 선보인다. 지난 2023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하이퍼 전기 SUV 엘레트라를 비롯해 하이퍼 GT 에메야,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 등 3개 모델을 전시한다.
부품업체로는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주행정보를 펼쳐 시각정보를 제공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한다. 또 지난해 선보인 회전가능 특수주행차 모비온의 실물을 현장에 전시, 관람객들에게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부품사 보그워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내 발전기와 인버터 통합 기술을 출품할 예정이다.
HD현대의 차세대굴착기. (사진=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
■ 굴착기·수직 이착륙기 등 볼거리 '한가득'
헤드라인 파트너 중 하나인 HD현대는 모빌리티쇼 최초로 건설장비를 전시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차세대 신모델굴착기가 글로벌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HD현대는 관람객들이 모빌리티로서의 굴착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4D 라이드 체험, 디지털 그래피티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항공·해상 모빌리티 기업들의 신제품도 눈길을 끈다. 삼보모터스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출품한다. 다인승 수직 이착륙기인 'H-32'는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항공용 경량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비행시간을 증대시켰다.
또 수직 이착륙 형태의 다목적 중형 무인 항공기 'B-22'를 전시한다. 'B-22'는인공지능 기반 정밀 표적 추적 시스템을 탑재해 긴급의료 수송 등 민간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레저용 전기선박 '에포크2(EPOCH II)'를 공개한다. 이 선박은 자체 개발한 리튬이온배터리 2세트를 탑재해 충전시 5시간동안 운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기를 추진 동력으로 이용해 소음과 진동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자율주행셔틀. (사진=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
■ 롯데, 핵심 사업 분야 전지소재·수소 비즈니스 소개
'서울모빌리티쇼'의 비욘드 파트너로 처음 참여한 롯데는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등 화학분야 3개사와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계열사 5개가 모두 출동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인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최초로 시속 40㎞ 주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아며, 관람객 대상으로 야외에서 셔틀 시승 체험을 제공한다. 롯데 화학군은 양극박·음극박·분리막 등 2차 전지 핵심 소재를 비롯해 자동차 내·외장재, 수소탱크를 전시한다.
또 행사장 내부에 차려진 롯데 전시관은 ▲배터리 핵심 소재 및 모빌리티 내외장재 실물, EVSIS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한 '모빌리티 기술존' ▲배송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존' ▲수소를 통해 전기 에너지 제조과정을 소개하는 '수소 밸류체인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롯데는 '수소 밸류체인존'에서 그룹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수소 비즈니스를 이해하기 쉽게 생산부터 충전, 활용까지 전 과정을 그래픽과 모형, 영상 등 다양한 연출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관계자는 "올해는 급변하는 미래 기술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