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고(故) 이상용이 12일 용인공원 자연장에 안장됐다.(사진=용인공원)

방송인 고(故) 이상용이 향년 81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발인식은 12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공원 자연장에 안장됐다.

고인은 1944년 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KBS의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에서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칭으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졌다. 이어 1989년부터는 MBC 예능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진행을 맡아 오랜 기간 군 장병과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위로를 전해왔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9일 오전 자택 인근 병원에 다녀오던 중 쓰러졌으며, 곧바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4시경 끝내 숨을 거뒀다.

최근까지도 방송 활동을 이어오며 활발히 근황을 전해왔던 고인은 지난 1월 열린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등장해 반가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인의 장지는 많은 인사들이 안장된 용인공원 자연장으로 정해졌다. 가족과 지인, 방송 관계자들의 배웅 속에 조용히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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