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러지의 올해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올해 계획 중인 미국, 중동 진출도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09년 창업해 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해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단지원 서비스 및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시간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인 'hynC', 심전도 분석 서비스 'obiCARE' 등이 주요 제품이다.
다올투자증권은 17일 씨어스테크놀러지에 대해 "연초 기대했던 실적 추정치를 올해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면서 "국내 'thynC' 판매 호조가 추정치 상회의 근거이며, 파트너 대웅제약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대 기조에 맞물려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이 예상하는 올해 씨어스테크놀러지의 매출액은 318억원(YoY +293%), 영업이익은 92억원(YoY 흑자전환) 수준이다. 앞선 추정치(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28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thynC는 구축(설치)형 매출로 100% 발생 중인데, 대웅제약이 매입해주는 형태다. 환자 이용에 따른 보험수가는 병원과 파트너사가 쉐어하는 구조. 동사는 하드웨어 교체 및 유지 보수를 통한 recurring 매출이 기대되며, 특정 과에 국한되지 않고 전 병동에 설치되고 있어 도입 초기에 비해 매출 확대가 가속화되는 국면이다.
반면, 심전도 분석 서비스 mobiCARE의 경우, 대학 병원 검진 센터 및 건협/KMI 도입됐으나, 대학 검진 센터 수검자 부족 및 대형 검진 센터 최적화 작업으로 기대 대비 매출 부진한 상황. 다만, 최적화 작업 완료에 따른 점진적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박종현 애널리스트는 "mobiCARE FDA 허가도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미국과 중동으로 진출 예정인데, 연내 구체적인 사업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씨어스테크놀러지를 국내 의료 AI 업체 중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의료 AI 업체 중 가장 빠른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해외 진출 구체화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과 함께 동사의 적정 시가총액은 7000억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6일 기준 씨어스테크놀러지의 시총은 4000억원에 다소 못미치고 있다.
한편 씨어스테크놀러지는 이영신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29.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22년 당시 동사는 시리즈 C 투자 250억원를 유치받았으며, 주요 투자자는 대웅제약과 교보생명, 레이, 라이프코어파트너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