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가치주로서 풍산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주가 급등에도 추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풍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16일 이재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급등은 그동안 저평가 받아왔던 방산부문 가치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 구리 가격 급등은 PMX 실적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풍산의 주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3일 전(6월 10일)부터 급등한 이후 전일 종가 기준 135% 상승한 상태다. 같은 기간 LME 구리 가격이 큰 변화가 없었음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급등은 그동안 저평가 받아왔던 방산부문 가치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풍산은 국내 유일의 탄약 생산업체로 소구경부터 대구경까지 다양한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며 "글로벌 탄약 수요 급증으로 방산부문 실적 성장 지속되면서 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현재 풍산을 제외한 국내 주요 5개 방위산업주가 12개월 선행 PER 약 20∼40배에 거래 중인 반면 풍산은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 약 1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구리 가격 급등은 PMX(미국 생산법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발 재고 비축 모멘텀 일단락에도 타이트한 글로벌 구리 실물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구리 가격은 우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이 제시한 풍산에 대한 새로운 목표주가는 19만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