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본점 전경(자료=KB금융)


KB금융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과가 숫자로 확인되면서 주주환원율 50%를 돌파가 가시권 내에 진입한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KB금융에 대한 목표주가를 재차 상향하며 매수 추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KB금융은 2분기 지배순이익 1조73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6% 상회한 수준으로 비이자이익이 예상 대비 양호했던 효과가 컸다. 은행 분기 NIM이 전분기대비 3bp 하락, 원화대출금이 1.4% 증가했으며, 그룹 이자이익은 일시적 요인을 제외 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KDB생명타워 매각익(2670억원)도 영업외손익에 반영됐다.

그룹 이자이익은 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8% 감소했지만 일시적 요인인 연결펀드 청산 비용을 제외하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KB금융에 대한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11% 상향했다. 목표 PBR에 내재된 ROE와 자본비용은 각각 10.4%, 10.1%로, 주주환원 관련 프리미엄 확대를 감안한 것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특히 6600억월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에 대해 "배당가능이익 이슈 때문"이라며 "자회사 중간배당을 통해, 내년 초 잔여 1900억원을 매입/소각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1900억원은 올해 주주환원에 귀속된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2026년 주주환원액이 줄어들 염려가 없는 가운데, 올해 주주환원율이 52.9%로 전년대비 13.1%p 개선되어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점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도 "배당을 포함한 2025년 총주주환원금액은 3조100억원 (자사주 매입 1조6700억원)이며 총주주환원율은 50.9%가 (2024년 39.8%)전망된다"면서 "PBR 0.8배~1.0배 수준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성향에 대한 비중이 조정될 수 있으며 현재 Trailing PBR은 0.79배"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호한 실적 및 기대 이상의 자사주 매입액을 발표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목표 주가는 기존 대비 19.5% 상향한 14만1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