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LS ELECTRIC에 대한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높였다. 늘어나는 전력인프라 수요와 이를 기반으로 한 생산능력 확대 등을 통해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LS ELECTRIC 부산 공장은 4일 초고압 변압기 증설 준공식을 기점으로 생산능력(CAPA) 확대 전략을 본격화 중이다. 초고압 변압기 매출 기준 CAPA는 2024년 2000억원에서 2025년 3500억원, 2026년 6000억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4일 손현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생산능력 확장의 핵심은 병목 공정 개선이라고 짚었다. 그는 "추가된 VPD(진공건조설비)는 기존 대비 건조 효율이 40% 이상 개선된 사양으로, 동일 시간 처리 가능한 코일·코어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며 "조립·시험 라인의 배치 최적화, 765kV 급 시험설비 대응력 강화 역시 생산능력 향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S ELECTRIC이 51% 지분을 보유한 종속회사인 LSPS 역시 연간 CAPA 2000억원으로 확장하며, 모회사와의 턴키·패키징 공급 가능성에 따른 그룹 내 시너지가 뚜렷하게 강화되고 있다.

그는 "조선·해양 사이클 회복에 따라 선박용 변압기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미국향 초고압 및 배전 변압기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LSPS는 상대적으로 짧은 납기를 강점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모회사 제품과의 패키징 시너지가 중요한 성장 축이 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손 애널리스트는 "LS ELECTRIC의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DC 전력기기, 배전반 등과 LSPS 의 변압기를 결합한 턴키 공급이 가능해지면, 북미·중동·동남아 프로젝트에서 패키지 단위로 입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는 LS ELECTRIC 그룹 전체의 수주 및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임을 강조했다.

이에 손 애널리스트는 LS ELECTRIC의 전력인프라 사업부는 2026년 P(ASP 상승)와 Q(CAPA 확장)의 동시 성장으로 매출 2조7348억원(전년대비 45.1% 증가), 영업이익 3366억원(66.2% 증가)이 예상된다며 LS ELECTRIC에 대한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