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시가총액을 웃도는 가운데, 올해 생산을 시작한 하이브리드 콘덴서로 성장성이 확대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정홍식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영전자에 대해 "순현금 기반 이자수익이 지난해 100억원, 올해 상반기 47억원으로 올해 영업 이익 추정치(10.2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자산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5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추정치는 169억원이나 과거 3년 평균 Capex가 39억원 수준인 만큼, 이러한 순현금 증가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삼영전자의 순현금은 2023년 2730억원에서 2024년 2976억원, 2025년 2분기 기준 3023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현재 시가총액은 2112억원으로, 순현금의 70%에도 미치지 못한다.

배당 메리트도 높다는 평가다. 삼영전자는 2021년 이후 주당배당금(DPS)을 300원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도 42.3%에 달한다.

정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등 하이엔드 제품군에 필요한 하이브리드 콘덴서를 올해 2분기부터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2028년까지 Capa를 점진적으로 늘려 물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라며 "기존 가전용 콘덴서에 비해 하이브리드 콘덴서의 수익성이 높아 성장성 확대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LS증권은 삼영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하며 9월 11일 종가(1만560원) 대비 42%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영전자 목표주가&투자의견. (자료=LS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