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바이오관련 세 가지 글로벌 투자 아이디어가 나왔다. 분야는 비만과 뇌질환, 항암이다.
앞서 지난 11월 국내외 헬스케어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테크 조정 반사수혜 및 바이오 대형 딜 등으로 시장 관심이 높아졌다. 12월 역시 FOMC 금리인하 기대감에 더해 섹터내 다수 모멘텀이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비만과 뇌질환, 항암 분야를 주목했다. 비만은 글로벌 경구용 경쟁 2라운드 진입이 예상된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의 고용량 리벨서스(25mg) FDA 허가가 오는 17일내에 나올 예정이다. 9월 NEJM 논문을 통해 64주차 체중감소율 13.6%(vs 위약군 2.2%)로 릴리의 올포글리프론 대비 소폭 우위 데이터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물론 경제성 측면 이슈는 남아 있다. 이에 펩타이드 경구용 비만약의 체내 흡수율 중요성이 재부각될 전망이며, 경구용 펩타이드 경제성 측면 Best In Class 개발사 디앤디파마텍(Pfiz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리서치는 전망했다. 또한 Pfizer도 연말 연초 MET-224o/097o 1상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럭쳐는 저분자 경구용 GLP-1 파이프라인(Aleniglipron) 2상 데이터 공개가 예상된다. Aleniglipron은 릴리의 올포와 유사한 스캘폴드를 공유하는 가운데 안전성(위장관 이상반응) 측면에선 열위에 있다. ACESS1(120mg) 위약조정 체중감량율 10~12% 및 핵심인 ACESS2(240mg)에서 12~13% 수준으로 나온다면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케미컬 경구용 비만 데이터 경쟁 구도 진입이 예상됐다.
릴리의 경우 Retatrutide(GLP/GIP/GCG) TRIUMPH-4(골관절염 + 비만) 3상 데이터 공개가 예상됐다. 체중감량 측면 차세대 Best In Class 파이프라인으로 첫 3상 데이터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국내 한미약품의 LA-TRIA(GLP/GIP/GCG)은 2상으로 글로벌 임상에서 Reta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 중이다. 또한 2상에서 Retatrutide 대비 투여 용량을 증량, 더 높은 체중감소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뇌질환관련해선, 글로벌 알츠하이머 학회(CTAD)가 1일부터 4일까지 예정돼 있다. 노보의 세마글루타이드 EVOKE/+ 3상(임상 실패) 및 트론티네맙 1/2상 확장 코허트, UCB bepranemab(타우) 2상 TOGETHER(과거 주평가지표 실패) 발표가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에이비엘의 릴리 딜 이후, 오스코텍과 디앤디파마텍도 뇌질환 치료제 글로벌 기술수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알츠하이머 AI진단 기업뉴로핏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됐다.
항암의 경우 Summit(이보네시맙 FDA 신청), ESMO Asia 및 샌안토니오 유방암 학회가 모멘텀으로 꼽혔다.
Summit은 연내에 이보네시맙(PD-1xVEGF) FDA 첫 신약신청 예정이다. 내년 4분기 신약허가 발표 및 내년 키트루다 직접비교 임상 HARMONi-2, 3 업데이트도 기대된다. 후발주자 BMS/BionTech는 과거 실적발표에서 Pumitamig SC 제형 개발 니즈를 언급한 바 있다. 이와관련, 한승연 애널리스트는 "국내 알테오젠딜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PD-1xVEGFxIL-2 개발사 와이바이오로직스도 관심을 둘 만하다"고 했다.
ESMO Asia 및 샌안토니오 유방암 학회에 대해선 "글로벌 주목도가 높은 학회는 아니지만 국내 보로노이 VRN11(EGFR) 및 VRN10(HER2) 데이터 업데이트가 예정됐다"고 강조했다.
리가켐바이오의 연말연초 바이오 베스트 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ASCO 자료에서 언급한 후보 파이프라인 Benrep, Adcetris, Polivy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