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iM증권은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완전히 회복했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까지 높여 잡았다.

9일 송명섭 iM증권 애널리스트는 "1C 나노 채택에 따라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HBM4는 최대 고객향으로 1분기 말부터 출하가 성공적으로 개시될 전망"이라며 "이는 HBM 생산 업체 중 가장 빠른 진행으로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이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CY26HBM 가격도 당초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TSMC가 CY26 CoWoS 설비 확장 속도를 앞당김에 따라 AI 반도체 생산량 및 HBM 수요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최대 고객사향 가격도 기존 협상 가격에서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그 외 고객들에 대해서는 공급이 부족한 다른 DRAM의 판매와 연동하여 가격이 인상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일부 고객들은 최대 3년까지의 장기 계약을 DRAM 업체들에게 요청 중이며 이중에는 최저 물량과 최저 구매액의 제한 조건이 걸려있는 계약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론 향후 시장 가격의 급격한 변동 시 이러한 제한 조건이 사문화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DRAM 업체들은 신중한 태도로 협상에 임하겠지만 이처럼 과거에 없었던 형태의 계약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DRAM 공급 부족이 그만큼 심한 상황이며 향후 가격의 안정성이 과거보다 높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현재 전반적인 공급 부족이 극심하고 고객들의 제품 확보 의지가 워낙 확고하므로 메모리 가격의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고객들의 메모리 확보가 어느 정도 충족되고, BOM Cost 부담에 따른 Set 가격 상승과 Memory 탑재량 축소의 영향이 발생할 경우 수요 둔화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iM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37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간 경쟁력 약화에 따라 하향 조정되었던 삼성전자 P/B 밴드는 1C 나노와 HBM4에서의 경쟁력 회복에 따라 다시 상향 조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회복되었고 업황이 강세를 이어간다면 목표주가 산정을 위해 지난 10년간 역사적 고점 P/B 배수 2.2배를 적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18만원)은 최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등이 상향 조정한 주가와 같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