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은 국내선 운항 중단 기간을 또 연장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셧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국제선과 국내선의 운항을 모두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3개월간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0일 홈페이지에 김포·청주·군산∼제주 노선의 모든 운항을 다음달 25일까지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3월24일부터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국내선 운항까지 중단했다.
당초 국제선은 6월 말까지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되 국내선은 이달 말까지만 운항을 중단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재개를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국내선 운항을 또다시 미루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20일 홈페이지에 김포·청주·군산∼제주 노선의 모든 운항을 다음달 25일까지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선과 국내선의 전면 비운항 사태가 최소 3개월간 이어지게 되면서 이스타항공의 재무 상황은 한층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제주항공에 인수되기 전까지 이스타항공의 운항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진행 중인 태국과 베트남에서의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받아 남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