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 탈락' 방송사는 환호 시청자엔 빅재미, 본인에겐…
(사진=JTBC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강타가 충격의 탈락으로 팬들에겐 안타까움을, 3년만에 '히든싱어'를 재회한 시청자들에게는 큰 재미를 선사했다. H.O.T 멤버들은 물론이고 강타의 동료, 절친 등 측근마저 강타를 구별해내지 못했다. 모창 도전자들의 놀라운 싱크로율이 원조가수인 강타를 탈락시킬 만했다.
17일 밤 방송된 JTBC '히든싱어5' 첫방송은 3년만의 시즌 컴백으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시즌 5의 포문을 연 H.O.T 출신 강타는 역대급 출연자인 동시에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조가수 강타와 이에 맞선 모창 도전자 5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그간 '히든싱어'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완벽한 싱크로율로 모사를 해내는 모창 도전자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던 터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의 기대는 한층 높아졌고, 모창 도전자들은 강타를 탈락시키며 시청자 기대에 부응했다.
첫 회 원조 가수로 출연한 강타는 "인터넷을 찾아봐도 내 모창 가수는 없었다"며 우승을 자신했지만 곧 모창 도전자들의 실력에 깜짝 놀라며 위기감을 느꼈다.
그 위기는 현실로 이어졌다. 간발의 차로 아슬아슬하게 모창 도전자를 이겼던 강타는 '빛'을 부른 3라운드에서 '가장 강타같지 않은 사람'으로 최다표를 받으며 탈락하고 말았다. 탈락자의 블라인드가 걷히면서 강타의 모습이 드러나자 판정단은 물론 MC, 강타, 그리고 시청자들까지 충격에 빠졌다. 이후 대결은 계속 진행됐고 최종 우승자는 HOT의 팬이었던 김민창 씨로 결정됐다. 그는 힘든 시절 HOT를 통해 삶의 위로를 받았다는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첫회부터 만만치 않은 실력자들이 총출동한 '히든싱어5'는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원조 가수에게 긴장감과 감동의 팬심을 전했다. 또 모창 도전자에겐 못다 이룬 꿈의 무대를 선사했다. 여기에 더해 '히든싱어5'도 3년의 공백에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성공적 컴백을 마쳤다. 이를 입증하듯 강타의 탈락을 보여준 '히든싱어5' 첫방송은 5.48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로방송가구 기준)로 성공적 출발을 알렸다.
'히든싱어'는 2012년 12월 파일럿으로 시작, 이듬해 3월 정규 편성된 후 2013년 10월 시즌2, 2014년 8월 시즌3, 2015년 10월 시즌4까지 이어가며 JTBC 최다 시즌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히든싱어5'에서는 전인권, 싸이, 케이윌, 린 등이 출연해 모창 도전자들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