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바이오 기업 관심도 순위(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약 바이오 기업 호감도 순위(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상장된 매출순위 15대 제약 바이오업종 중 최근 6개월간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회사는 '셀트리온'이었다.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은 회사는 '동국제약'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올 상반기 매출액 상위 15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통해 결과를 도출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40곳의 반기보고서상 자산규모를 참조했다. 조사 기간은 31번째 환자가 나온 지난 2월18일 부터 8월 18일까지다.
분석 결과 온라인 총정보량을 의미하는 '관심도'의 경우 셀트리온이 28만3,997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종근당이 17만713건인 것과 비교할 때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셈이다. 3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14만3058건을 기록, 4위 대웅제약의 7만1914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어 유한양행 6만3775건, 한미약품 5만6117건, GC녹십자 5만5990건, JW중외제약 4만1018건, 동국제약 3만4302건, 광동제약 3만767건 순이었다. 11위는 일동제약 2만9031건이었으며 동아에스티 2만1959건, 보령제약 2만772건, 제일약품 2만56건, 차바이오텍 1만9310건 등이었다.
15개 상장 제약 바이오 기업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어, 즉 언론과 소비자들의 호감도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동국제약'이 순호감도(=긍정률-부정률) 37.8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GC녹십자' 37.55%, '보령제약' 37.11%, '종근당' 36.94% 등으로 동국제약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밖에 '일동제약' 32.00%, 'JW중외제약' 31.70%, '광동제약 '31.70%, '유한양행' 29.20%, '동아에스티' 24.50%, '한미약품' 24.10%, '차바이오텍' 21.08%, '제일약품' 18.01%, '대웅제약' 15.49%, '셀트리온' 11.23%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62%로 가장 낮았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해 분식회계란 용어가 많이 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의 기업가치를 부풀려 계산했다는 게 검찰 의견이지만 법원과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나아가 삼성바이오가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물산 보다 배 이상 큰 진짜 '알짜 회사'로 성장하면서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려 삼성물산 주주들이 손해를 봤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는게 증권가 분석이다.
참고로 포스팅 글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들이 있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
주의할 것은 포스팅글에 긍정어나 부정어가 포함돼있더라도 그 감성어가 해당 기업을 반드시 겨냥하거나 지칭한 것이라고는 할수 없으므로 트렌드 참고자료로 감안하면 된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K방역으로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식지않고 있다"며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관심도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