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약 2.2명당 1대의 자동차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토교통부(장관김현미)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2402만3083대(이륜자동차 226만대 제외)로 집계돼 2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 말 2300만대를 돌파한 이래 2년이 채 되지 않아 100만대가 늘어난 셈이다.

이는 인구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1.2명), 일본(1.7명), 독일(1.6명) 등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수치다.

지난 2019년 상반기에는 전체 등록대수가 24만대 증가(전체 2344만대)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35만대가 증가(전체 2402만대)해 지난해 동기 대비 등록대수 증가율이 1.43배에 달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가 93만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2% 증가한 것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시장 위축으로 수출 판매는 82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하였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는 69만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2.9%)이 지난해 동기(2.3%) 대비 0.6%p(포인트) 증가했다.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전기차는 11만1307대로 53%, 하이브리드차는 57만506대로 25%, 수소차는 7682대로 226%씩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소차는 지난 2018년 말 등록대수 893대에서 1년 반 만에 무려 8.6배가 증가해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6월 기준 국산차는 2148만대(89.4%), 수입차는 254만대(10.6%)로 수입차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말에는 9.4%, 2019년 말에는 10.2%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백승근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대수가 올 상반기에 2400만 대를 돌파했고 이런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증가는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에 따라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ㄱ밝혔다. 이어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자동차 등록, 정비, 검사, 튜닝, 매매, 폐차 등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차 통계관리를 선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