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제공 한동안 주춤했던 달러와 관련된 금융상품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처음 등장한 달러보험은 출시 당시 급격한 판매신장을 보였다. 하지만 2006년 달러강세로 자산손실이 발생하자 상품판매가 줄어들면서 판매가 중지됐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환율은 1100원을 살짝 웃돌고 있어 달러투자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가입시점에 적용되는 환율이 낮아야 적립금에 환차익을 얻을 수 있어 고객들은 저점의 환율일 때 관심을 보이게 된다. 달러 보험은 보험료를 미국 달러로 보험료를 납입한 뒤, 나중에 보험금을 탈 때도 달러로 받는 상품이다. 달러 예금에 비해 이율이 높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현재 달러관련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ABL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오렌지라이프, AIA생명 등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2일 ‘(무)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월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전신인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일시납)’은 올해 7월까지 누적판매액 8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로 2003년 ‘(무)달러종신보험’을 선보인 이후 2017년 ‘(무)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 2018년 ‘(무)달러평생보장보험’, 올해에는 ‘달러유니버셜특약’, ‘(무)달러정기특약’ 및 ‘(무)달러가족수입특약’ 등을 출시해왔다. ABL생명은 미국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연금을 받는 ‘(무)보너스주는달러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출시한 ‘(무)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에 이어 방카슈랑스채널 상품인 ‘(무)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과 ‘달러 경영인정기보험’을 선보였다. ‘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은 원화환산서비스를 도입해 외화통장이나 번거로운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 보험료 납입이 가능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해 1월 출시한 달러종신보험의 누적판매건수는 지난 7월 기준 7만4000 건을 돌파, 누적 초회보험료는 180억원을 넘어섰다. AIA생명의 ‘(무)골든타임연금보험’은 최소 3만 달러를 일시 납입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최근 달러보험의 시장 관심이 높아지면서 월납이 가능한 상품이 새롭게 출시됐다. 10년 후 연금으로 전환해 종신까지 원화 혹은 달러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달러로 키우는 저축보험’은 납입 일시 중지나 추가 납입 기능을 쓸 수 있어 환율에 따라 자금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달러가 저렴할 때 보험료 납입을 늘리거나 달러가 비쌀 때 납입을 중지할 수도 있다. 달러보험은 주로 원화로만 자산구성이 되어 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세계적으로 안정성을 인정받은 달러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 다만 보험상품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금을 받는 시점에 달러가치가 높아졌다면 이득을 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환율에 따라 수익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가입시점에 적용되는 환율이 낮아야 적립금에 환차익 얻을 수 있어 저점의 환율일 때 고객이 관심을 보이는데 현재 환율이 1100원을 살짝 웃돌고 있어 판매 호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달러보험은 보장자산과 달러를 함께 준비 할 수 있지만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에 제한이 있어 가입하기 전에 조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일반 달러예금보다 비교적 높은 금리와 함께 장기유지시 비과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금이 기회? 달러보험 다시 뜰까, 주의할 점은

주가영 기자 승인 2019.09.11 11:03 | 최종 수정 2139.05.22 00:00 의견 0
픽사베이 제공
픽사베이 제공

한동안 주춤했던 달러와 관련된 금융상품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처음 등장한 달러보험은 출시 당시 급격한 판매신장을 보였다. 하지만 2006년 달러강세로 자산손실이 발생하자 상품판매가 줄어들면서 판매가 중지됐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환율은 1100원을 살짝 웃돌고 있어 달러투자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가입시점에 적용되는 환율이 낮아야 적립금에 환차익을 얻을 수 있어 고객들은 저점의 환율일 때 관심을 보이게 된다.

달러 보험은 보험료를 미국 달러로 보험료를 납입한 뒤, 나중에 보험금을 탈 때도 달러로 받는 상품이다. 달러 예금에 비해 이율이 높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현재 달러관련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ABL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오렌지라이프, AIA생명 등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2일 ‘(무)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월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전신인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일시납)’은 올해 7월까지 누적판매액 8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로 2003년 ‘(무)달러종신보험’을 선보인 이후 2017년 ‘(무)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 2018년 ‘(무)달러평생보장보험’, 올해에는 ‘달러유니버셜특약’, ‘(무)달러정기특약’ 및 ‘(무)달러가족수입특약’ 등을 출시해왔다.

ABL생명은 미국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연금을 받는 ‘(무)보너스주는달러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출시한 ‘(무)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에 이어 방카슈랑스채널 상품인 ‘(무)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과 ‘달러 경영인정기보험’을 선보였다. ‘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은 원화환산서비스를 도입해 외화통장이나 번거로운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 보험료 납입이 가능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해 1월 출시한 달러종신보험의 누적판매건수는 지난 7월 기준 7만4000 건을 돌파, 누적 초회보험료는 180억원을 넘어섰다.

AIA생명의 ‘(무)골든타임연금보험’은 최소 3만 달러를 일시 납입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최근 달러보험의 시장 관심이 높아지면서 월납이 가능한 상품이 새롭게 출시됐다. 10년 후 연금으로 전환해 종신까지 원화 혹은 달러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달러로 키우는 저축보험’은 납입 일시 중지나 추가 납입 기능을 쓸 수 있어 환율에 따라 자금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달러가 저렴할 때 보험료 납입을 늘리거나 달러가 비쌀 때 납입을 중지할 수도 있다.

달러보험은 주로 원화로만 자산구성이 되어 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세계적으로 안정성을 인정받은 달러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

다만 보험상품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금을 받는 시점에 달러가치가 높아졌다면 이득을 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환율에 따라 수익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가입시점에 적용되는 환율이 낮아야 적립금에 환차익 얻을 수 있어 저점의 환율일 때 고객이 관심을 보이는데 현재 환율이 1100원을 살짝 웃돌고 있어 판매 호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달러보험은 보장자산과 달러를 함께 준비 할 수 있지만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에 제한이 있어 가입하기 전에 조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일반 달러예금보다 비교적 높은 금리와 함께 장기유지시 비과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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