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LG 스마트폰 실구매가를 앞다퉈 낮추면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사들이 LG 스마트폰 실구매가를 앞다퉈 낮추면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막판 재고떨이처럼 이들 제품이 시장에 저렴하게 풀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LG전자 스마트폰 출고가를 내리고 지원금은 인상하고 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실구매가가 0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LG 폰 V50의 출고가를 75만200원으로 내렸다. 기존 출고가 89만9800원에 비해 15만원 가량 저렴해진 것이다. 반대로 최대 공시지원금은 기존보다 23만원 올려 73만원으로 책정했다. 월 8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공시지원금의 15%까지 받을 수 있는 추가지원금까지 적용하면 최대 84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제품 출고가보다 최대 지원금의 액수가 더 커 실제로는 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V50S의 출고가를 기존 99만9900원에서 84만7000원으로 낮췄다. 월 요금제 8만원대 이용 시 최대 공시지원금은 60만원이다. 추가지원금 9만원을 더하면 실구매가가 15만7000원까지 내려간다. 이 두 제품 모두 듀얼스크린이 적용된 LG전자의 5G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그럼에도 실구매가가 0원과 15만원 수준으로 떨어지자 LG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시기가 다가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23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모바일 사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LG 폰이 시장에 재고떨이 격으로 싼 가격에 풀리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사업 매각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LG유플러스·SK텔레콤, LG폰 출고가 내리고 지원금 올리고…재고떨이 본격화

듀얼스크린 LG 스마트폰 공짜폰으로 풀려…LG 스마트폰 사업 매각 시기 앞당기나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1.26 15:13 의견 0

이동통신사들이 LG 스마트폰 실구매가를 앞다퉈 낮추면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사들이 LG 스마트폰 실구매가를 앞다퉈 낮추면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막판 재고떨이처럼 이들 제품이 시장에 저렴하게 풀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LG전자 스마트폰 출고가를 내리고 지원금은 인상하고 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실구매가가 0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LG 폰 V50의 출고가를 75만200원으로 내렸다. 기존 출고가 89만9800원에 비해 15만원 가량 저렴해진 것이다. 반대로 최대 공시지원금은 기존보다 23만원 올려 73만원으로 책정했다.

월 8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공시지원금의 15%까지 받을 수 있는 추가지원금까지 적용하면 최대 84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제품 출고가보다 최대 지원금의 액수가 더 커 실제로는 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V50S의 출고가를 기존 99만9900원에서 84만7000원으로 낮췄다. 월 요금제 8만원대 이용 시 최대 공시지원금은 60만원이다. 추가지원금 9만원을 더하면 실구매가가 15만7000원까지 내려간다.

이 두 제품 모두 듀얼스크린이 적용된 LG전자의 5G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그럼에도 실구매가가 0원과 15만원 수준으로 떨어지자 LG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시기가 다가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23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모바일 사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LG 폰이 시장에 재고떨이 격으로 싼 가격에 풀리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사업 매각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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